부강한 지금, 자만 말고 회개할 때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구약 } 호세아서 10장 1-10절 …… [1] 이스라엘은 가지가 무성한 포도나무이나,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도 많이 만들고 땅이 좋아질수록 기념 돌기둥도 좋게 만들었다. [2] 그들의 마음이 거짓으로 가득하니 이제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분께서 그 제단을 부수고 기념 돌기둥을 허물어 버리시리라. [3] 이제 그들은 말하리라. “우리가 주님을 경외하지 않아 왕이 없지만 왕이 있다 한들 우리게게 무엇을 해주리오?” [4] 그들은 말만 하고 헛맹세로 계약을 맺는다. 그리하여 법이 밭고랑의 독초처럼 솟아난다.

[5] 벧-아웬의 송아지 우상 때문에 사마리아의 주민들이 떨고 있다. 진정으로 그 송아지 우상 때문에 백성이 통곡하고 그 우상을 숭배하던 사제도 통곡하리라. 그들을 기뻐 뛰게 했던 송아지 우상의 영광이 그곳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6] 송아지 우상도 앗시리아로 옮겨 대왕에게 선물로 바쳐지리라. 에프라임은 부끄러운 일을 겪고, 이스라엘은 자기의 계획 때문에 부끄럽게 되리라.

[7] 사마리아는 멸망하고, 그 왕은 물 위에 뜬 나뭇가지 같으리라. [8] 이스라엘의 죄악인 아웬의 신당은 무너지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그 제단 위까지 올라가리라. 그때 그들은 산과 언덕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하리라. “우리를 덮쳐다오! 우리 위로 무너져다오!” [9] “이스라엘아, 너는 기브아 시절부터 죄를 지었다. 거기에서 줄곧 그러했으니 기브아에서 죄지은 무리에게 전쟁이 닥쳐오지 않겠느냐? [10] 내 마음이 내키는 날에 나는 그들을 징벌하러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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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10대경제대국 중에 들어갈 수준이라며 자만하고 있습니다. 또 국방력 서열로는 세계5대강국에 들어간다고 기염을 토합니다.

우리나라가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입에서, 현재 한국의 핵무기 보유고가 북한을 능가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마치 대한민국이 이제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강국이 되어 있다는 증거인 듯이 우리 귀에 들려지고 있습니다.

먼 옛날 이스라엘이 나라의 부강함을 믿고서, 야훼 하나님을 섬기기를 그치고, 이방사람들이 섬기던 부요의 상징인 송아지 우상을 곳곳에 세워놓고, 그 앞에 절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예언자 호세아가 눈물로 동족들의 회개를 호소하던 때가 바로 이 시기였습니다.

이방인들의 우상을 이스라엘에 들여다놓고 그것에게 절을 하도록 인도하던 사제들과 그들을 추종하던 백성들이, 호세아의 ‘전쟁’ 예언을 들으면서 기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때가 이미 늦어 앗시리아 대군이 이스라엘을 삼키러 쳐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초토가 되었던 대한민국이 70년 만에 부강한 나라가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떤 이들은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해 건국한 공로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쿠데타로 집권한 대통령이 경제개발주도형의 통치를 한 공로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는 한국인들의 자녀교육열에 있었다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믿습니다. 애국가에 있는대로 “하나님이 보우하사” 지금까지 나라가 보전되었고, 이토록 경제가 일어난 것이라고요.

그렇게 나라를 일으켜 주셨는데, 지금 무슨 일들을 하고 있습니까? 그릇된 이념의 공로자들을 위해 기념비들을 세우고, 그 앞에 때때로 몰려가서 숭배를 표합니다. 법에 의해 유죄판결이 나게 된 사람들이 도리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호세아의 예언을 빌린다면, ‘전쟁이 닥쳐오리라. 너희를 … 징벌하러 가리라’ (본문 9-10절) 하십니다. 나라가 아직 평안하고, 부강하다고 자부하는 지금이, 이 나라 이 민족이 회개하여야 할 때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나라가 부강한 지금이 저희가 회개하여야 할 때인 것을 깨달아 회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모반하는 이념의 우상들이 무너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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