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를 돌보시던 하나님

<‘베드로 탈옥’ 기념일,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서신차용} 사도행전 12장 1-10절 …. [1] 그즈음 헤롯이 교회에 소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2]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고, [3]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했다. 그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4]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가두고 네 명씩 짠 네 경비조에 맡겨 지키게 했다. 유월절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다.

[5]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다. [6] 헤롯이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병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7]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이 밝아졌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말했다. “빨리 일어나라.”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8] 천사가 베드로에게 말했다.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베드로가 그렇게 하자 천사가 다시 베드로에게 말했다.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9] 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상을 보는 것이려니 생각했다. [10] 그들이 첫째와 둘째 초소를 지나 성안으로 통하는 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 베드로가 밖으로 나가 어떤 거리를 따라 내려갔는데, 천사가 갑자기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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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44년에 유다 지방의 분봉왕 헤롯 아그립바가 사도 야고보를 칼로 베어 죽였습니다. 이 일을 유다인들이 매우 기뻐하는 것을 보고, 헤롯은 민심을 얻고자 사도 베드로를 체포하여, 유월절이 지나면 곧 처형할 계획으로 감옥에 가두고 있었습니다.

주후 33년에는 스테파노가 순교를 당하고, 11년이 지나 다시 예루살렘교회의 목회자 야고보도 잃고, 이제 베드로 사도마저 잃게 된다면, 예수님의 복음으로 이룩된 교회는 완전히 멸절의 위협 아래 놓이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온 교회는 애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교회를 보전하시고자 베드로를 구출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친히 천사를 보내시어 베드로를 조용하고도 완벽하게 탈옥할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위의 본문)

그 후로도 약 3백 년 동안 교회는 로마제국의 모진 박해 아래 있었습니다. 자연히 교회는 늘 하나님의 도우심을 빌며, 죽음을 경각에 둔 신도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사도 베드로를 감옥에서 곱게 건져내 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다시 교회 안에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면서, 연례적인 행사로 베드로 사도의 탈옥을 기념하는 관례가 매년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복음 때문에 박해의 칼날 앞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수많은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도처에 있습니다. 먼저는 북한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총살 당하거나, 자신과 가족이 강제노동수용소에서 혹사와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습니다.

또 여러 무슬림 국가에서 칼로 목이 베이거나, 돌무더기 속에 파묻혀 죽는 현지기독교인들과 선교사들이 있습니다니다. 또 인도 네팔 등지에서는 힌두계 민간인들이 교회를 급습해서 성직자와 신도들을 살해하고, 교회와 집을 불태워 기독교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왕년에 기독교국가로 알려졌던 미국을 위시한 여러 나라에서, 인권, 인간존엄, 만인평등 등의 미명하에 괴이한 법을 새로 제정하여, 학원과 언론을 통해 전도를 금지 당하고, 낙태와 동성결혼을 부정한 기독교인들을 고소하여 ‘불법’으로 정죄하는 일이 수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21세기를 사는 저희 곁에도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친히 찾아 오시고 함께 계셔서, 저희의 생명을 보전하여 주시고, 복음 전파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특별히 선교사들을 보호-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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