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들이 가는 하늘나라

<주님의 변모 기념일,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구약 } 다니엘서 7장 13-14절 ….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상을 보고 있는데, 돌연히,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태곳적 분>께로 다가가 그 분 앞에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권위와 영광과 통수권이 주어졌고, 민족과, 나라와,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소멸되는 일도 없고 멸망하는 일도 없다.

* = * 위의 본문 13절에 ‘사람의 아들 같은 이’(또는 ‘사람의 자손을 닮은 분’)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말에서 메시야를 칭하는 신약의 용어 ‘인자’라는 어휘가 나왔습니다. 이 단어는 다니엘서에 몇 차례 나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나’라는 말 대신에 ‘인자’ 곧 ‘메시야’라는 뜻을 담은 이 호칭을 쓰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지금 온 세상의 민족, 나라, 언어가 다른 무수한 사람들로부터 경배와 영광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가 있던 이스라엘 청년 다니엘에게, 장차 구세주께서 세상에 오실 환상을 보이셨던 하나님의 경륜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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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신 } 베드로의 둘째 편지 1장 16-18절 …. [16] 사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재림을 알려 줄 때, 교묘하게 꾸며낸 신화를 따라 한 것이 아니라, 그분의 위대함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17] 그분은 정녕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영예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존귀한 영광의 하나님에게서, “이는 내 아들, 내가 사랑하는 이, 나를 기쁘게 하는 이다.” 하는 소리가 그분께 들려왔을 때의 일입니다. [18] 우리도 그 거룩한 산에 그분과 함께 있으면서, 하늘에서 들려온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 = * 베드로전후서의 저자 베드로가 직접 자신이 보고 들은 바를 증언하고 있으므로, 이 이상 확실한 증언은 없을 것입니다. 변화산상의 사건은 예수님께로부터 ‘시한부 보도관제’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야 그 보도관제는 풀렸습니다.

이 땅을 밟고 살고 있는 동안, 하늘 나라의 정경(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가 긴요한 담론을 나누고 있는 장면)을 목도한 사람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이들 최측근의 제자들에게 만은,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는 확증을 보여 주셔야겠다고 결심한셨던 때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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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루카 복음서 9장 28-31절 ….. [28] …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빛났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 = *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되어지는 일들은 그저 지나가면 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 일들을 하나도 놓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관리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이 하는 일이,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는 일인가, 아니면 마귀의 술수에 따르는 일인가가 하늘에서 세세히 점검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의 백악관이나 펜타곤(미 국방부)이 세상의 일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백악관이나, 유엔이나, 크레믈린(러 정부)이나, 그들 기관이 하는 일들은 모두 다 허상들입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나라 만이 온 세상의 일들을 관리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섭리(계획) 대로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백성들입니다. 그 실증이, 2천 년 전, 변화산상에서 일시로 보여 주신 하늘나라의 정경이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저희를 항상 둘러싸고 있는 하늘나라가 엄존한다는 사실을 2천 년 전 믿음의 사람들에게 일시로 보여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저희에게 구원의 손길을 펼치신 자비의 하나님을 저희가 굳게 믿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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