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도움은 하나님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새번역)

{ 조도 성시 } 시편 121편 1-8절 ….. [1]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내 도움이 어디에서 오는가? [2] 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 [3] 주님께서는, 네가 헛발을 디디지 않게 지켜 주신다. 너를 지키시느라 졸지도 않으신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5]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네 오른쪽에 서서, 너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주시니, [6] 낮의 햇빛도 너를 해치지 못하며, 밤의 달빛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7] 주님께서 너를 모든 재난에서 지켜 주시며, 네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이다. [8] 주님께서는, 네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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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념하는 인물 (1) = 베르나르(Bernard, 수도원장, 1090 – 1153) : 베르나르(영어권 ‘버나드’)는 프랑스 중부 부르군디의 디용에 살던 한 귀족 집안의 출신이었습니다. 경건한 부모의 양육 때문에, 샤띠용대학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그의 동료들이 베르나르에게서 많은 감화를 받았다 합니다.

어머니를 여의고 심한 충격을 받아, 깊은 고민에 빠졌었지만, 1113년에 뜻한 바 있어, 시스터시안수도회에 30 여명의 친구들과 함께 입회하였습니다. 당시에 수도원이 부패한 것을 개탄하고, 베르나르는 베네딕트수도회의 청빈 규율을 준수하도록 이를 강화했습니다.

규율을 엄격하게 시행하면서, 도리어 수사들의 수가 증가했고, 몇 년 사이에 68 개처에 수도원을 새로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명성은 삽시간에 유럽 일대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1130년 이래 교황 선거, 대주교 선거에서 세속적인 행태가 나타나는 것을 몹시 안타깝게 여겨, 그는 더욱 깊이 수도생활과 극빈자들을 돌보는 일에만 정진하였고, 특별히 저술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성 아르마 말라키의 생애’와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논문, 설교집인 ‘노래 가운데 노래’는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들의 폐부를 찌르는 저작들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렇게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일생 힘쓰다가, 1153년 오늘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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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념하는 인물 (2) = 윌리엄 & 캐터린 부스(William & Catherine Booth, 구세군 창설자 부부, 1829-1912, 1829-1890) : 윌리엄은 노팅엄 출신이고, 캐터린은 같은 해 더비셔 출신으로, 그들이 만나서 1855년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윌리엄은 유난히 열정적인 설교가여서, 감리교 동료들에게 비난을 받던 중, 1861년에 그들과 작별하고, 런던에서 윌리엄 나름의 교회부흥을 위한 모임을 조직하고, 4년 동안 활동한 끝에 ‘기독교선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이 모임이 1878년에 이르러 ‘구세군’(Salvation Army)이라는 이름의 교단이 되었습니다. 윌리엄과 캐터린 부부는 공히 감화력 있는 설교가로서, 세계적으로 구세군의 교세를 결집시키는 데에 기여했습니다. 특별히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에는 다른 교단이 일찍이 이루지 못했던 조직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윌리엄 부스의 ‘캄캄한 영국에 빛을 밝히기’라는 제목의 설교문에서 발췌합니다 : “제가 이 일을 펼침에 있어, 이것이 인간 윌리엄 부스의 생각에서 나온 일이라면 아마도 곧 시들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므로, 저는 하나님의 인도를 따를 뿐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재난과, 혼동 속에서 수많은 여성과 어린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믿음과 생각은 옳지만, 저희의 행정체제가 불변의 것이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사회상황도 변하는 것이므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러분을 일꾼으로 불러 주시리라 믿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시대를 따라 하나님의 일에 필요한 일꾼들을 불러 쓰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희일지라도 오늘의 하나님의 일에 불러 주셔서 요긴히 쓰이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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