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1주일, 말씀 묵상> …………….. (공동번역 개정판)
{ 구약 } 열왕기상 8장 22-23, 41, 43절 …. [22]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야훼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팔을 들어올리고 [23]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과 같은 신은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 한마음으로 살아가는 종들에게 신실하시며 맺은 계약을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 [41]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그가 당신의 명성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거든, … [43]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외국인의 청을 들어 그대로 이루어 주십시오. 그리하시면 이 지상의 모든 백성들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인이 지은 이 전이 당신의 성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 = * 세상에 신은 한 분 밖에 없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한 분 뿐입니다. 그분 이외에 이런 신 저런 신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들은 다 우리 하느님을 흉내낸 것들에 불과합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은 우리 하느님 한 분 뿐입니다.
먼저는 유대인들이 섬기기 시작했지만, 이방인들에게도 하느님께서 팔을 펼치시어 구원의 백성을 삼아 주십사는 기도를 솔로몬 왕이 드리고 있습니다. 열왕기하 9장에 보면 이 기원을, 하느님께서 ‘곁길로 가서 우상을 섬기지 않는 한’ 이라는 조건부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 언약에 의지하여, 이방인 중에도 먼 이방인인 동방의 우리 한국 민족에게도 하느님을 섬길 수 있도록 자녀될 자격을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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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신 } 에페소서 6장 10-17절 ….. [10] 내가 끝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할 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11]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12]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13]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신고 [16]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17]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 = * 우리들이 하느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것을 샘내는 악신(또는 ‘마귀’)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우리들을 하느님에게서 떨어지기를 바라서, 세상 끝날까지 온갖 유혹으로 우리 하느님의 백성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밤이나 낮이나 항상 영적 무장을 하고 마귀를 대적하고 살아야 합니다. 방심하고 무장해제하고 있다가는 마귀에게 먹히고, 마침내 죄의 종이 됩니다.
이를 대비시키려고, 사도 바울께서 우리들에게 영적 무장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진리 편에 설 것과, 정의의 군사라는 인식표를 붙일 것, 구원의 확신을 가질 것, 악마의 시험을 대적할 수 있는 믿음의 방패를 잡을 것, ‘성령의 칼(무기)’인 하느님의 말씀을 늘 맘에 예비하고 다닐 것을 권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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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요한복음 6장 56-59절 ….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58]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이 빵은 너희의 조상들이 먹고 결국 죽어간 그런 빵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 = *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날마다 영혼의 양식으로, 성령을 통하여 지혜와 통찰력을 주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공급하십니다. 그러나 더욱 값진 영혼의 양식은, 친히 하늘로부터 공급된 양식, 곧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먹이십니다.
이것이 성찬식에서 우리가 영하는 성체와 보혈입니다. 구원의 백성들은 성찬을 통하여, ‘내가 주님 안에,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시는’ 삶을 기원합니다. 이 기원이야 말로, 인간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기도요, 간구입니다.
질병이나 과로로 기운이 없으면, 포도당이나 알부민 주사로 기운을 회복케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찬에서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을 받음으로 내 안에 구원과 영생의 힘이 작동합니다.
그러므로 성찬을 받으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통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시며, 하느님의 자비의 손길을 모든 나약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펼치십니다. 누구도 우리들을 당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기도> 주 하느님, 최상의 기도인 성찬을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성찬을 통하여 구원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고 자비의 손길을 온 인류에게 펼치시는 하느님의 신비에 감사를 드립니다. 성찬을 받는 성도들을 오늘도 축복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