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 성소의 날,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복음 } 요한복음 4장 31-35절 …. [31] 그 사이 제자들은 “라삐님 드시지요” 하며 권하였다 [32] 저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먹는 양식이 있단다 너희가 모르는 것이다” [33] 제자들은 서로 말하였다 “아니 누가 벌써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지?” [34] 예수께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식이란 나를 보내신 분이 바라는 목적을 이루며 그분의 역사를 끝까지 성취하는 것이다 [35] 넉 달이 더 지나야 추수할 때가 된다고 말하지 않느냐? 나는 말한다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아라 벌써 하얗게 빛나는구나 추수할 때가 되었도다”
* = * 우리들은 여러가지 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직업을 가지고 세상에 살든지 간에, 세상에서 우리가 수고하는 모든 일들의 궁극적인 목적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 모든 사람이 구원 받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성직자들은 그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성직자들만 있어 가지고는 이 크나큰 일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성직자들을 도와서 이 일이 이루어지도록 협력하는 많은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오늘 ‘성직자 성소’의 날에 ‘하나님의 밭 추수꾼’을 모으기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그러나 성직자들을 도와서 ‘하나님의 추수밭’의 일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협력하는 동역자가 되기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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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신 } 고린도전서 3장 5-6, 9-11절 …… [5] 아폴로스는 누구고 파울로스는 누구입니까? 다들 주님께서 주신 만큼 여러분에게 믿음을 갖게 한 시중꾼입니다 [6] 나는 심었고 아폴로스는 물을 주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신 것입니다 …. [9]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수고하는 자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농장이며 하나님의 집입니다 [10] 나는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지혜로운 건축가처럼 기초를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위에 세우는 사람은 다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세울 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11] 아무도 이미 세운 기초 외에 다른 기초를 세울 수 없습니다 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 * 오프라 윈프리라는 널리 알려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한 대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말하기를 “여러분은 절대로 유명하게 되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다만 여러분이 위대한 일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연설했습니다.
그가 ‘위대한 일’에 대해서 말하기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 곧 ‘절망과 죽음의 운명에 있는 이들을 소망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위대한 일이라 했습니다.
성직자와 성직자의 협력자가 되는 일은 유명해지는 일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세상에서 가장 요긴한 일입니다. 이 일에 모든 성도들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다른 이들의 눈에 뜨이지는 않아도, 세상에 생명을 주는 이 일에 헌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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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 } 민수기 11장 24-29절 …. [24] 모쉐는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말하였고 백성의 장로 70명을 장막 둘레에 둥그렇게 원을 이루어 서게 하였다 [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모쉐에게 말씀하시고 모쉐 위에 있는 영을 그들과 연결시켜 70명의 장로들 위에도 있게 하셨다 영이 그들 위에 조용히 임하자 그들은 예언을 하였다 [26] 아직 진영에 남아있던 두 사람 중에 한 명은 엘다드라는 이름과 또 한 명은 메다드라고 이름하는 자가 등재는 되어 있었으나 장막에 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 위에도 영이 조용히 임하여 진영 안에서 예언을 하였다 [27] 그러자 어떤 소년이 급하게 모쉐에게 달려와 “엘다드와 메다드가 진영 안에서 예언을 하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28] 모쉐를 섬기도록 선택받은 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주의를 시키며 말하였다 “아도나이(*주인) 모쉐, 멈추게 하십시오” [29] 모쉐는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에 대해 대단히 열성적이구나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모든 백성 위에 주셔서 모두가 선지자가 되면 좋겠노라”
* = * 여성에게는 성직을 주지 말자, 중년이 넘은 사람에게는 성직을 주지 말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성직을 주지 말자, 경력상 흠이 있는 사람은 성직을 주지 말자, 성직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올리지 말자, 독신서약을 할 사람 아니면 성직을 주지 말자, 이렇게 성직을 제한하는 의견을 가진 이들이 계십니다.
성직을 성별하여 존귀하게 보존하려는 의도에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렇게 한다 해서 성직이 성별되고 존귀하게 보존되는 것일까요?
본문에서 모쉐는 여호수아의 의견에 대해서 한 마디로 거절했습니다. “그(하나님)의 영을 모든 백성 위에 주셔서 모두가 선지자가 되면 좋겠다”(본문 29절) 고 말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교회가 성직을 부여했건 안했건 상관없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성도들이 부름 받은 사실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성직자들과 모든 협력자들이 힘써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