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죄인이 용서함 받아서’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개역개정판)

{ 복음 } 누가복음 7장 41-48절 …. [41]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42]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하시고 [44]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45]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46]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47]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시랑하느니라 [48]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 = *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죄를 지어 도저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모든 인류들에게 죄를 사하여 주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

죄를 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어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새 사람이 된 이들은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이 넘쳐서, 예수님 앞에 감사의 생활을 하는 것이 생활의 기본입니다. 감사의 예배가 있고, 감사의 순종이 있고, 감사의 헌신봉사가 있고, 감사의 전도생활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집에 가셨을 때, 향유 옥합을 가져와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부은 여인은, 죄 사함을 받고 감사의 생활에 들어간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본받아 우리도 우리가 가장 아끼는 ‘생명’과 ‘생애’, 우리의 ‘사랑’과 ‘재물’, 또 우리의 ‘재능’과 시간을 바쳐 감사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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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신 } 고린도전서 15장 4-11절 ….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6] 그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1]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 = * 예수 그리스도의 사죄함의 은혜는 십자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사죄의 대업은, 사죄의 제물로 돌아가신 예수님의 죽으심에서 시작하여, 무덤에서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 인류와 화해를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로 완결됩니다.

사죄의 은혜가 모든 사도들에게 임하실 때에, 하나님께 반역했던 죄많은 사도 바울에게까지 임하신 것을 고백하는 말씀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본문 11절에서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하신 말씀 속에, 우리에게 베푸신 속죄의 은혜도 언급되고 있음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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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교회가 기념하는 믿음의 선배>>

데오도르(Theodore of Canterbury, 602? – 690)는 본래 소아시아(오늘의 튀르키예) 동남부 해안 지방의 다소에서 출생한 사람으로 주후 667년에 캔터베리 대주교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는 사제도 아니었고, 다만 다소지방에서 살던 65세의 초로 수도자였습니다.

그의 신앙심과 헌신을 높이 사서 대주교로 추대했던 것입니다. 그는 승좌를 서두르지 않았고, 영국의 모든 지방을 방문하면서 교회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는 것으로 성직을 준비했습니다.

이윽고 그가 캔터베리 대주교에 착좌한 후, 캔터베리에 신학교를 설립하고, 성서교육을 확립하는 한 편, 영국교회 안에 지방별 분열현상을 치유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이로써 영국교회의 천년대계를 이룬 대주교가 바로 이 분이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모든 죄를 용서함 받아 새 사람이 되었으니, 저희 자신을 모두 바쳐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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