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서신 } 갈라디아서 1장 11-14, 16-17절 …. [11] 형제들이여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12]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13] 한때 내가 유대주의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의 교회를 지나치게 박해하고 파괴시켰던 이야기를 여러분도 들었을 것입니다 [14] 유대주의에 얼마나 빠졌는지 내 민족, 내 동갑내기 중에서도 나는 조상의 전통에 대해 극도로 열광적이었습니다 … [16] 이방인에게 그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내 안의 덮개를 벗기고 그의 아들을 알려주셨던 것입니다 나는 곧바로 혈육과 의논하지 않고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된 자들을 만나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도 않고 아라비아로 떠났습니다
* = * 기독교인이 된 사람은 거의 모두가, 자기가 믿는 기독교 신앙이 정통신앙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한 두 번 쯤은 가지게 됩니다. 그때에 우리는 어떻게 정통 여부를 알아봅니까? 목사님이나, 신부님에게 묻습니까? 네. 좋은 방법입니다. 교회의 교리교사에게 알아봅니까? 그것도 물론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으면서 직접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인 갈라디아서는 성경 안에서도 기독교 정통 신앙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바울 자신이 사람들에게 ‘비정통’이라는 말을 많이 듣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는 하루에 한 단락씩 읽지 말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을 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됩니다.
갈라디아서에서 저자 사도 바울은, 자신이 믿는 복음이 세상의 어느 누구에게서 들은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은 것이라고 명기하고 있습니다.(1:12)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는 길은 율법을 지키는 데 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 있음을 특별히 강조합니다.(2:16)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음을 특기합니다.(6:14)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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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누가복음 10장 38-42절 …. [38] (예수께서) 여행 중에 어느 한 마을에 들어가셨는데 마르따라는 이름의 어느 여인이 예수를 손님으로 맞이하였다 [39] 그녀에게 마리아라고 부르는 자매가 있었는데 주님 발 아래 가까이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마르따는 봉사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어수선해서 (예수께) 나아와 말하였다 “주님 제 동생이 나만 봉사하게 하고 자기는 신경도 쓰지 않으니 같이 도우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41] 그러나 주님은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마르따 마르따, 일이 많아서 생각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운가 보군요 [42] 마리아는 자기가 꼭 필요한 일 한 가지를 생각하고 가장 좋은 쪽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녀가 (선택한) 것을 (누구도) 가져가지 못할 것입니다”
* = * 육신을 입고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때때로 배가 고프게 마련입니다. 여행자이신 예수님과 그의 일행을 위하여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마르따의 일은 필요하고도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천국 복음을 듣는 일입니다. 천국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보좌를 떠나 인간이 되셔서 땅위에 살고 계셨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어떤 주제의 말씀을 듣기를 바랐든지 간에 예수님의 말씀은 가장 근원적인 하늘나라의 복음에서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마르따가 얼마나 바빴으면, 예수님께 감히 나아와, 예수님께 복음을 듣고 있는 마리아를 ‘언니한테 나가서 언니 좀 도와 주라고 해 주세요’ 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4천 명이었을 때도, 5천 명이었을 때도, 기적을 베풀어 그들을 모두 배불리 먹여 보내신 능력의 예수님이셨습니다. 먹을 것 가지고, 하늘나라의 ‘영의 양식’을 먹고 있는 마리아를 끌어내려고 하는 마르따를 꾸중하고 계셨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핸드폰에 성경을 싣고 다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영의 양식, 곧 하나님의 말씀을 넉넉히 받아 먹으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