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교회가 회개할 것이 있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조도 정과 } 말라키서 3장 1-4, 8-10절 …. [1]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 너희가 찾던 주님, 그가 홀연히 자기 성전으로 오리라. 너희가 좋아하는 계약의 사자를 보라, 그가 온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 그분이 오는 날을 누가 견디어 내며 그분이 나타날 때 누가 버티고 서 있을 수 있겠는가? 그는 제련사의 불과 같고 염색공의 잿물 같으리라. [3]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을 깨끗하게 하고 그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공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4] 그러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제물이 옛날처럼, 지난날처럼 주님의 마음에 들리라. ….

[8] 사람이 하나님을 약탈할 수 있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약탈하면서 말하기를, ‘저희가 어떻게 주님을 약탈했습니까?’ 한다. 십일조와 예물이 약탈이니라! [9] 너희 온 백성이 나를 약탈하고 있으니 저주를 받으리라. [10] 너희는 십일조를 모두 나의 창고에 들여놓아 내 집에 양식이 넉넉하게 하고 나서 나를 시험해 보라. ~전능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하늘의 창문을 열어 너희에게 복을 넘치도록 쏟아붓지 않는가 보아라.

{ 복음 } 루카 복음서 19장 45-48절 …. [45]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며 말씀하셨다. [46] “성경에 기록되기를, ‘내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라고 하였소. 그런데 여러분은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소.”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없앨 방법을 궁리했다. [48] 그러나 그 방도를 찾지 못했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 연말이면 지난 한 해의 교회의 사업(목회)보고와 결산보고를 합니다. 그리고 새 해의 사업(목회)계획과 예산을 편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이 결산과 예산을 바로 하는 것인가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교훈 받고자 합니다.

1 ) 말라키서의 본문을 보면, 주님께서 성전(교회)에 들어오신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의미로, 우리들의 결산과 예산의 현장에 주님께서 오시는 것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주님께서 오셔서 ‘레위의 자손을 깨끗하게 하신다’(말 3:3)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성직자(설교자)들이 전하는 말을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바로잡으시겠다는 뜻입니다.

지금껏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의 뜻에 맞추어, 인본주의적 강론을 하고 있었다든지, 아니면, 죄악에서 돌이킬 것, 사탄의 일에서 과감히 떠날 것을 경고하고 계신 의미를,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강단에 오르는 설교자가 침묵하고 지나간다든지 하는 일은 없도록 고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2 ) 성전에 들어오실 주님께서는, 성도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정신자세를 물으실 것입니다. 특별히 주님의 제단에 나오면서 십일조를 바치고 있는지를 물으시겠다고 했습니다(말 3:8-10). “하나님의 것을 약탈하는 자들이 있다”(말 3:8)는 과격한 표현(kaba‘a 동사)을 쓰셨습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서도, 하나님께서 모르시겠지, 아신대도 눈감아 주시겠지 하는 잔꾀를 부리지 말라 하신 것입니다.

십일조는 약속이 있는 계약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나 안 내리시나 보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조건을 거셨습니다(말 3:10). 하나님의 곳간을 사람들에게 빌어서 채우려는 뜻이 아닙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그 곳간을 채우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복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3 ) 복음서는, 성전(교회) 안에 웅크리고 있는 ‘강도’들에 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재정을 훔치는 사람들, 즉 횡령-배임하는 사람들, 교회공동체의 뜻을 이반하고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목표 밖의 지출을 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 옛날 성전에서 ‘강도 짓’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누구나 자유로이 성전에 들어가야 하는데, 성전 출입세를 받는다든지, 고이 키운 양을 제물로 끌고 간 사람에게, 성전에 준비된 동물 만으로만 제사를 드리게 한다든지, 헌금은 성전용 화폐 아니면 안된다 하여 환전상을 두고 그들의 손을 통해 대제사장이 엄청난 돈벌이를 한다든지 하는 ‘강도 짓’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교회 일을 가지고, 교묘히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강도의 짓이니까 해서도 안되지만, 하게 내버려둬도 큰 잘못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하나님의 너그러우심을 의지하여 성전에서 강도 짓을 하지 않았는지, 심지어 하나님의 것을 약탈하지 않았는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강단에 서서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인본주의적 말장난을 하지 않았는지, 저희가 통절히 회개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새 해에는 이런 일들이 저희에게서 다시는 없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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