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만도 1과 } 고린도전서 3장 11, 13, 15-17, 20-23절 ………. [11] 아무도 이미 세운 기초 외에 다른 기초를 세울 수 없습니다 그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13] 하지만 그날이 되면 각자 수고한 것이 밝혀지는데 불 가운데 덮개가 제거되면서 아주 명백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각 사람의 수고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 불이 검사하고 확인해 볼 것입니다 … [15] 그러나 누구나 그 수고가 모두 타 버리면 손해가 막심합니다 그가 구원을 받을지라도 불을 통과한 것과 같을 것입니다 [16]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전이요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신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합니까? [17] 누구나 하나님의 성전을 상하게 하면 하나님도 저를 상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합니다 여러분도 거룩합니다 … [20] 또 “주님께서 지혜 있다는 자들의 계획을 아시고 쓸모 없게 하신다” 고 하였습니다 [21] 그러니 사람을 내세워 자랑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다 여러분 것입니다 [22] 파울로스도 아폴로스도 케파스도 세상이나 생명이나 죽음이나 현재도 미래도 모두 여러분 것입니다 [23] 그런데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 = * 오늘이 일 년에 한 번 오는 연말결산의 기회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살림도, 우리들의 산업도, 우리들의 활동도 ‘결산’합니다. 그런데 이 기회가 우리 인생의 ‘가결산’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물질적인 자산의 가결산이 아니고, ‘영생의 길’을 얼마나 확실하게 걸어가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가결산입니다.
( 1 ) 우리들이 짓고 있는 영혼의 집이, 그 기초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치관 위에 놓였습니까?(본문 11절) 아무리 우리들이 짓는 집이 확고한 기초 위에 지어졌다 장담해도, 만약 예수 그리스도의 기초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면 결과는 비참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차 불이 닥쳐올 것이라고 했습니다(본문 13, 15절). 그 불에 남아 있을 집이라면 좋겠지만, 불에 ‘덮개’(지붕)도 날아가고, 집채는 모두 타버리고 나면, 남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집들이 있을 것인데, 이 집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기초 위에 세운 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가치관, 곧 영생의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의 기초 위에다 우리의 집을 세우며 사는지를 확인해 봅시다.
( 2 ) 우리들이 성전입니까? 하나님께서 들어오셔서 사시는 곳이 성전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성도들의 몸이 ‘성전’이라 했고,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집’이라고도 했습니다(본문 16절).
성전에다 우상을 세워놓아서는 안 됩니다. 그건 성전이 아니고, 귀신의 사당이나 신전입니다.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아닌 것(맘몬-재물, 세속의 가치관, 인본주의 등등)을 믿고 산다면, 그 인생은 우상의 신전입니다.
특히 성전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러므로 욕망과 잡스러운 것으로 더럽혀져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들어오실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의 삶이 거룩을 지향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와 말씀과 기도로 정결함을 유지해야 ‘성전’일 것입니다.
( 3 ) 여러분이 짓는 집이 누구의 소유입니까? 마땅히 여러분의 집의 소유주는 그리스도요 하나님이셔야 합니다(본문 21-23절).
성공회는 공도문이 중요합니다. 모든 성공회의 전통이 그 책에 적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공회 성도들의 집이, 공도문의 저자 크랜머 주교가 주인이 돼서는 안됩니다.
장로교는 존 칼빈의 ‘기독교 강요’가 중요하고, 천주교는 중세기의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이 중요하고, 루터교는 ‘기독교 귀족에게 기여하는 것’, ‘교회의 바빌론 포수’, ‘기독자의 자유’ 3권의 책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내세워 자랑하지 말라”(본문 21절)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지혜 있는 자들’임에는 틀림없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쓸모 없게 될 수도 있는 인간’(본문 20절)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자랑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며, 어느 다른 인간일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대신학자 바울 자신도 자신은 ‘그리스도의 것이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본문 23절) 이라 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삶의 기초가 예수 그리스도이게 하옵소서. 삶의 목표도 예수 그리스도이게 하시며, 저희의 주인도 예수 그리스도가 되시어, 장차에 저희들이 만나뵐 분도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