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성시 } 시편 98편 2-3절 …. [2] 여호와께서 구원을 알게 하시며 나라들의 눈 앞에서 공의(쩨다카)를 낱낱이 보여주신다 [3] 이스라엘 집에 대한 은혜와 신실함을 기억하셔서 땅 끝까지 모두 우리 하나님(엘로힘)의 구원(예수아)을 보게 하신다

{ 서신 } 사도행전 17장 30-31절 …. [30] “무지해서 알지 못했던 시대는 하나님께서 너그러이 봐 주십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생각을 바꾸라고 말씀하십니다 [31] 바야흐로 온 세상을 공정함으로 심판하시고자 날을 잡으셨습니다 [그 심판자로] 한 사람을 정하셨는데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살아나게 하심으로써 모든 사람 앞에 믿음을 가질 만한 증거를 제시하셨습니다”

{ 복음 } 마태복음 28장 18-20절 …. [18] 그런데 예수께서 가까이 다가와 저들에게 소리내어 말씀하셨다 “나에게 하늘에 있는 모든 권세와 땅 위의 [모든 권세]가 주어졌노라 [19] 그러므로 너희는 다니며 모든 민족을 제자가 되게 하라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과 거룩한 영의 이름으로 깨끗이 씻는 물세례를 주어라 [20] 또 너희에게 명령하여 일러둔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지키도록 가르치라 보라 세상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날마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도다”

{ 구약 } 이사야서 49장 5-6절 (공동번역) …. [5] 야훼께서 나를 지극히 귀하게 보시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신다. 야곱을 당신께로 돌아오게 하시려고, 이스라엘을 당신께로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태중에 지어 당신의 종으로 삼으신 야훼께서 이제 말씀하신다. [6] “…. 나는 너를 만국의 빛으로 세운다. 너는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이르게 하여라.”

* = * 대림절(성탄절)의 가장 중요한 심벌이 ‘빛’입니다. 대림초에 불을 밝힙니다. 집집마다 대문에 성탄등을 밤새 밝히고, 멀리 떠났던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또 성탄츄리를 세우고 불을 밝힙니다.

요한복음 서두에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빛”이라 했습니다(요 1:7-9). 그리고 말하기를 “참다운 빛이 존재한다 모든 사람을 밝게 비추는 빛이다 이 세상 안으로 들어왔다 이 세상 속에 존재하신 것이다 세상은 그 말씀을 통하여 발생하였다 그러나 세상은 그 말씀을 알아보지 못했다”(요 1:9-10)고 했습니다.

세상이 그를 알아보지 못한 것은 세상의 기득권자들이, 세상을 공의의 빛과 진리의 빛으로 비추시는 ‘그 분’ 때문에, 그들의 기득권이 위협을 받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침내 그들, 특별히 로마 총독, 예루살렘의 대제사장들과 그의 졸개들이, 빛이신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아 꺼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되실 줄을 뻔히 아시면서도, 그 빛(예수 그리스도)이 베들레헴 말구유에 누우신 아기로 세상에 들어오셨습니다. 그후 30년이 지나서, 그 빛은 아무런 죄도 없이, 만민의 죄를 대속하시는 십자가 위에서 행하여진 속죄제사의 제물이 되셨던 것입니다.

빛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모시는 사람들에게는 ‘빛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주셨습니다.(요 12:36) 그래서 우리들은, 이미 어두움의 지배를 벗어나, 빛의 자녀가 되었음을 큰 소리로 세상에 선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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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념하는 믿음의 선배> : 후란시스 자비에르 (Francis Xavier, 1506 – 1552, 예수회 창설자, 아시아 개척선교사)

유럽에서 종교개혁으로 인한 큰 변혁이 진행되던 무렵, 스페인 출신인 자비에르는 그의 나이 스물여덟에 친구 여섯 명과 함께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작정하면서 ‘예수회’를 결성했습니다.

그후 7년이 지나, 아직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나라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 가장 중대한 사명인 것을 깨닫고, 두 동역자와 함께 인도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13개월의 여행 끝에 인도 고아(Goa)에 도착하여, 힌디어를 배우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7년 후, 그들의 선교지역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몰룩카 제도로 확대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절감한 사실은, 백인들에 의해 무한착취를 당하고 있는 아시아인들의 고통이었습니다. 그것이 또한 복음전파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549년에 자비에르는 일본으로 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 먼저는 큐우슈우 지방의 카고시마에서 전도했고, 거기서 일본인들과 더불어 혼슈우의 쿄오또오와 야마구찌로 가서, 폴투갈 왕의 특사 신분으로 선교활동을 하며 2천 명 가량의 현지 신자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후 필생의 과업으로 중국대륙에 복음을 전파하려고 중국인 통역과 함께 배로 꽝뚱 지방의 샹촨섬에 도착했지만, 중국 당국이 그의 상륙을 허락하지 않아, 배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에,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어느 날 밤 배 위에서 46세의 아까운 나이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이 세상은, 빛으로 임하여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고, 빛을 증거하던 선교사들도 수없이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 빛이 인류를 살려 온 것을 저희가 믿습니다. 이 대림절에 빛의 자녀 된 저희들이 ‘빛’을 증거하며 성탄절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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