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개역개정판)
{ 구약 } 이사야 26장 1하-2, 4-5절 …. [1] … 여호와께서 구원을 성벽과 외벽으로 삼으시리로다 [2]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 … [4]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5] 높은 데에 거주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 만도 성시 } 시편 18편 27, 31-34, 46절 …. [27]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 [31]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시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32]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33]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4]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 [46]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 복음 } 마태복음 7장 21, 24-27절 ….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 = * ( 1 ) 제가 집을 지어 본 경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의 형제는 모두 육 형제 한 자매입니다. 둘째인 제가 20대 중반 때에 제 아버지께서 중풍으로 와병 중에 계셨습니다. 아버지의 빨랫감이 많이 나오고 달동네 셋방살이로서는 무리하다 싶어, 저희 형제들은 서울 외곽 냇가에 작은 땅이라도 구해서 집을 지어 아버지를 모셔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형제들이 돈을 갹출했습니다. 직장 다니는 맏형이 많이 냈고, 대학생인 동생이 재수생 그룹지도 해서 받은 돈, 그리고 제가 책 번역료 받은 것 해서 가능한 땅을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세검정 어느 골짜기에 작은 시내가 흐르는 냇가 땅이었습니다. 지대가 높아서 근처에 집이 몇 채 밖에 없었습니다.
제 형과 저만 대학을 졸업하고, 군 제대를 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아래로는 모두 학생들이었습니다. 집을 지을 인력이라고는 따로 없었고, 위로 네 형제가 시간이 나는 대로 집을 지어야 했습니다.
집은 모두가 처음 지어 보는 것이어서,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터 위에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을 철거해야 했고, 간단히 집 설계를 하고, 필요한 자재를 사서 모두 언덕 아래서부터 등짐으로 운반해서 산 중턱까지 올려야 했습니다.
주말은 모두 일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평일에는 누구든 혼자 일해야 해서 고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형제는 힘껏 일을 했습니다.
기초공사라는 것을 했습니다. 시멘트 블록으로 벽을 쌓아올렸습니다. 그리고 목재로 지붕을 만들고 그 위에 루핑을 덮었습니다. 방이 세 개, 부엌이 하나였습니다. 이 간단한 공사를, 9월 초에 시작하여 10월 말에 끝냈던 것입니다.
우리 모든 형제들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로는 어려운 시간을 무리하게 내어 수고한 다른 형제들에 대하여 고맙다는 치하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서툰 솜씨로 엉성하게 지은 집이었지만, 이젠 셋방이 아닌 우리들의 집을 가졌다는 데에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저희의 형제애는 이 일로 무르익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 아닌가 회고합니다.
그리고는 병환 중에 계신 아버지를 그 하나의 방에 모셨고, 두 개의 방에 여덟 식구가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거기서 2년을 더 사시다가, 천국에 가셨습니다.
훨씬 세월이 지나고, 세검정에 고급주택들이 많이 세워졌을 때, 그 근처 식당에 갔다가, 저희 옛 집이 아직 헐리지 않고,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무지막지하게 시멘트를 처발랐기 때문에 튼튼해서 수명이 오래 가는가보다 했습니다.
( 2 ) 우리 ‘인생의 집’도 예수님의 말씀의 터전 위에 세워진다면, 영원한 집이 될 것이라고 오늘의 본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장차 오실 주님의 재림의 날은, 우리들 각자가 지은 ‘인생의 집’이 얼마나 잘 지어졌는가를 점검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인생의 집’을 잘 짓기를 소원합니다. 만세반석 예수님의 복음 위에 지어져서,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칭찬 받는 견고한 집으로 서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