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표준새번역)
{ 서신 } 요한 일서 3장 7-10절 …. [7] 자녀 된 이 여러분, 아무에게도 미혹을 당하지 마십시오.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의로우신 것과 같이 의롭습니다. [8] 죄를 짓는 사람은 악마에게 속해 있습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짓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목적은 악마의 일을 멸하시려는 것입니다. [9]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씨가 그 사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그가 하나님에게서 났기 때문입니다. [10] 하나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가 여기에서 환히 드러납니다. 곧 의를 행하지 않는 사람과 자기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이 아닙니다.
* = *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사 속으로 들어오신 목적은, 악마의 일을 멸하기 위해서였습니다.(본문 8절하) 그래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다른 자녀들과 더불어, 의를 행하는 일과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일을 위해 힘씁니다.(본문 10절)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의 삶의 목적도, 악마의 일을 멸함에 있습니다. 우리들이 지금까지 악마에게 놀아나서, 악마가 권하는 일을 자행하면서 살았고, 그의 종처럼 하나님을 거슬러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서 이제 살 길을 찾았습니다. 그러므로 죄와 마귀와 정욕을 대적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내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가능하게 됩니다.
~~~~~ ~~~~~
{ 성시 } 시편 98편 1, 8-9절 …. [1] 새 노래로 주님께 찬송하여라. 주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시다. 그 오른손와 그 거룩하신 팔로 구원을 베푸셨다. …. [8] 강들도 손뼉을 치고, 산들도 함께 큰소리로 환호성을 올려라. [9] 주님께서 오신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오시니, 주님 앞에 환호성을 올려라. 그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다.
* = * 어떤 교회에 가보면, 하나님을 향해서 감사의 박수, 찬송과 환호의 박수를 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또 어떤 교회에는 하나님께 박수를 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편을 보면, 하나님을 향해서 박수를 치는 일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것을 봅니다. 춤도 추었습니다. 소리 나는 악기라는 악기는 무슨 악기든 동원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예배에 어떤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다만 경건한 기도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는 때에 북을 두드린다거나, 슬픔의 애도를 드리는 때에 태평소 가락이 어울리지 않듯이, 조화가 있고 품격을 갖추는 일이 필요하겠지요.
~~~~~ ~~~~~
{ 복음 } 요한복음서 1장 35-42절 …. [35] 다음 날 요한이 다시 자기 제자 두 사람과 같이 서 있다가, [36]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서, “보아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 하고 말하였다. [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하는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갔다. [38]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물으셨다. “너희는 무엇을 찾고 있느냐?” 그들은 랍비님,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랍비’ 는 ‘선생님’ 이라는 말이다.) [39]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와서 보아라.” 그들이 따라가서, 예수께서 묵고 계시는 것을 보고, 그 날을 그와 함께 지냈다. 때는 오후 네 시 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시몬 베드로와 형제간인 안드레였다 [41] 이 사람은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서 말하였다.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소.” (‘메시아’ 는 ‘그리스도’ 라는 말이다.) [42] 그런 다음에 시몬을 예수께로 데리고 왔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로구나. 앞으로는 너를 게바라고 부르겠다.” (‘게바’는 ‘베드로’ 곧 ‘바위’ 라는 말이다.)
* = * 이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할 사람은 안드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의 먼젓번 스승인 세례 요한에게서 가장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사렛 사람 예수가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요한의 다른 제자와 함께 예수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가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께 질문을 받습니다. “무엇을 찾고자 왔소?”
그들이 대답한 말이 약간 이상스럽습니다. “예. 랍비님, 랍비님께서 묵고 계신 곳이 어디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나를 따라 오시오. 내가 기거하는 곳을 안내하겠소.” 하시며 앞장서서 가셨습니다. 그리고 처소에 도착해서 “여기가 내가 머무는 곳이오.” 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날 밤은 안드레가 거기서 예수님을 모시고 지내고서, 다음 날 자기 형 시몬을 만나서,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소.” 라며, 형을 권하여,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뵙게 했습니다. 대단히 적극적이었고 순차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에 뿌리를 박기 시작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들의 일상적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에서 생명을 가지게 됨을 보며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악마의 일들이 소멸되고, 하나님의 새로운 종들이 생겨나서, 그들의 역할이 매겨지며,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나님으로 받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