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이신 세 가지 증거

<성탄후 2주일, 본문 묵상> ………….. (공동번역 개정판)

{ 서신 } 에페소서 1장 11-14절 …. [11] 모든 것을 뜻하신 대로 이루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따라 우리를 미리 정하시고 택하셔서 그리스도를 믿게 하셨습니다. [12] 그러므로 맨 먼저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복음 곧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어서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확인하는 표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약속하셨던 성령을 주셨습니다. [14] 성령께서는 우리가 받을 상속을 보증해 주시고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하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 복음 } 요한 복음서 1장 14-18절 …. [14]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 [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치기를 “그분은 내 뒤에 오시지만 사실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분을 두고 한 말이다.” 하였다. [16] 우리는 모두 그분에게서 넘치는 은총을 받고 또 받았다. [17] 모세에게서는 율법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는 은총과 진리를 받았다. [18] 일찍이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버지의 품 안에 계신 외아들로서 하느님과 똑같으신 그분이 하느님을 알려주셨다.

* = * 인간에게는 다른 피조물과는 다르게 하느님의 영을 부어 주셨습니다. 요사이 표현으로는 하느님과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영적 교감력을 주신 것입니다. ‘와이파이’를 맞추었다고 할까요?

성령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알아채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이시는 세 가지 역사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하느님의 영광을 보았다 했습니다.(요 1:14) 하느님의 영광은 하느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일들을 두루 일컬어서 ‘하느님의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방방곡곡을 다니시며 많은 이적과 기사들을 행하셨습니다. 모두 하느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이었습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고, 일시에 수 천 명의 무리들을 떡 몇 덩이로 배불리 먹이시는 일도 행하셨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초자연적인 일도 행하셨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성난 파도를 한 마디 말씀으로 멈추신다든지, 물 위로 걸으시는 일도 행하셨고, 하루에도 수없는 환자들의 온갖 질병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성령의 일깨우심을 믿지 못하는 이들의 눈에는, 이 모든 권능들이 다 눈속임이거나, 요술이거나, 또는 환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 예수님께서는 못 이루실 일이 없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에게서 사람들이 은총을 받았다 했습니다. 은총(은혜)이란 하느님께로부터 값없이 받는 고마우신 은덕을 힘입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법(하느님 사랑 – 이웃 사랑)을 가르치셨을 뿐만 아니라, 사랑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이방인에게도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심지어 당신(예수 그리스도)을 십자가에 못박은 로마 병정들을 위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용서를 빌고 계셨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에게는 진리가 넘쳐나셨다고 했습니다. 진리의 핵심은 ‘복음’, 곧 예수가 그리스도시라는 사실에 있었습니다.(엡 1:13, 행 17:2-3, 롬 1:1-4) 예수님의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고, 어느 누구든지 수긍해야 하는 진리의 말씀만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늘 나라의 진리를 말씀하실 때에는 그분의 지혜가 오묘막측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경탄해 마지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은총과 진리 역시도 성령의 도우심을 받는 이들 만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 곧 의심과 시기심이 가득한 사람들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곤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보내신 천상적 존재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을 알아보는 사람은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기도> 주 하느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인간의 몸으로 인간세계에 내려오신 하느님이심을 믿습니다. 그분의 모든 사적과 그분의 모든 말씀을 믿습니다. 그분을 의지하여 저희가 구원받음도 믿습니다. 저희의 가녀린 믿음을 굳세게 하여 주시고 어떤 고통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는 믿음으로 키워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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