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권능의 하나님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표준새번역)

{ 서신 } 요한 일서 4장 11-16절 …. [11]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됩니다. [13]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기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또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14]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그것을 증언합니다. [15]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 사람 안에 계시고, 그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16]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았고, 또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 = * 영어권 사람들은 부부간에 ‘I love you.’ 라는 말을 하루에 열 두 번은 해야 마음이 평안하다고 합니다. 부끄럽습니다마는, 저는 어쩌다 한 번 말할 정도입니다. 이제라도 고쳐야 하겠습니다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랑의 증거를 항상 보여 주셨습니다. 말씀으로 하셨고, 행동으로 하셨고, 느낌으로도 항상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의 마음 속에는 스승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늘 감지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인류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셔서 온갖 제약과 고통 속에 살고 계신 하나님이심을 제자들이 깨달을 때면, 사랑의 극치이신 예수님께 대하여 늘 감동하곤 했습니다.

더구나 십자가에 오르셔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죽음을 죽으시던 때에, 그들 대부분이 어디론가 도망쳐 숨어 버리고 말기는 했었지만, 예수님께서 사랑의 화신이셨다는 사실은 부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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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마가복음서 6장 45-52절 …. [45]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무리를 헤쳐 보내셨다. [46] 그들과 헤어지신 뒤에,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올라가셨다. [47] 날이 저물었을 때에,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셨다. [48]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이 노를 젓느라고 몹시 애쓰는 것을 보셨다. 바람이 거슬러서 불어왔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로 가시다가, 그들을 지나쳐 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으로 생각하고 소리쳤다. [50] 그를 보고, 모두 놀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51]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쳤다. 그래서 제자들은 몹시 놀랐다. [52] 그들은 빵을 먹이신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뎌져 있었다.

* = * 노를 저어서 배를 운항하는 일은, 모터를 달고 ‘씽’ 하고 달리는 배를 타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로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일일 것입니다. 더구나 역풍을 거슬러 노를 저어야 했던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밤새껏(약 7-8 시간) 애를 썼어도 10키로미터도 안되는 벳새다를 여태껏 도달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48절에 보면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로 가시다가, 그들을 지나쳐 가려고 하셨다’고 했는데, 아직 캄캄할 터인데 어떻게 제자들의 배인 것을 알아보셨을까요?

그러나 저의 생각은 예수님의 능력을 인간 차원에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신적인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고, 필요한 때면 무슨 초월적인 능력을 베풀어서라도 제자들을 돌보실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 크신 사랑, 그 크신 능력으로 제자들을 보살피실 수 있는 분이 우리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 능력의 하나님께서 인간 세상을 사시노라니 얼마나 답답하신 때가 많으셨겠습니까?

<기도> 주 하나님, 사랑과 권능이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사시면서 얼마나 많은 괴로움을 당하셨겠습니까? 하지만 저희 인간을 사랑하셔서 그 모든 괴로움을 참고 견디셨습니다. 저희도 하나님의 사랑의 자녀로서 이 세상 속을 사랑과 인내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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