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의 분과 묵상을 나누기를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표준새번역)

{ 만도 1과 } 에베소서 5장 15-20절 …. [15]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16]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 [18]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는 방탕이 따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19]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여러분의 가슴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하십시오. [20] 모든 일에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 = * 저의 매일의 말씀묵상은 Face Book 을 통해서 나눕니다. 아마도 대통령께서 이 묵상의 글을 읽으시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하나님께서 어떻게 다리를 놓아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오늘 이 묵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대통령께서 어떤 분을 통하여 구치소로 성경을 반입하여 주실 것을 요청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 인간이 ‘깊은 곳’(시편 130:1)에 처하게 되면, 드디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되겠지요. 대통령께서도 지금 깊은 곳에 들어가셔서, 뒤늦게나마 하나님의 이름을 다시 부를 기회를 찾으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본문인 에베소서 5장 15-20절의 말씀은, 누구나 고마워하는 사도 바울의 충고입니다. 하지만 이 본문을 보니 대통령께서도 꽤 기뻐하실 묵상본문으로 보입니다.

*15절 (본문을 읽으시고 제 글을 보십시오.) …. 누구나 어리석게 살지 말고 지혜롭게 살아야 하겠지요. 그러나 여기서 ‘지혜롭게 살자’는 말의 뜻은, 지능지수나 사회경험과는 관계없는 ‘지혜’를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지혜로서, 그 지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증거되는 지혜입니다.(고린도전서 1:24) 지면서 이기는 것, 죽으면서 사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이런 지혜를 누구나 지니고 살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되겠습니까? 대통령께서는 바로 그 지혜를 추구하며 지금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삶’을 권고하신 이(사도 바울)가 그 지혜로 세상을 이기신 분이셨으니, 잘 이겨내기 바랍니다.

*16절 (본문 읽고) ….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원문인 희랍어에서 제가 직역해 드리겠습니다. “때를 구출해 내십시오. 세월은 악합니다.” 세월이 제 멋대로 흘러가게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세월을 그냥 두면 썩어서 멸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시간)를 살려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일을 책임있게 해 내시려고 대통령의 지위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일의 가장 힘든 부분에 들어섰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기도합니다.

‘선거부정’이라는 소문은 저희도 여러 차례 들어왔습니다. 이것의 진위가 밝혀지지 않으면, 나라가 너무도 헤어나기 힘든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어서,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이들이 속히 풀어 주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결국 대통령께서 총대를 메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부디 하나님께서 대통령을 도우시어, 그 수수께끼의 진위와 진상을 반드시 밝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이 모두 마음 편히 가슴을 펴고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빕니다.

*17절 (본문 읽고) …. ‘주님의 뜻’을 깨달으려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루 아침에 깨닫게 되는 책이 아닙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 읽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는다는 것은, 회개함으로, 수천 년 전에 작성된 이 책(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저와 대통령께 말씀하고 싶었던 호소(사연)가 무엇일까를 깨닫게 도우시는 분을 교회가 ‘성령’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을 펼칠 때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비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성령을 보내 주셔서, 말씀을 깨닫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18절 (본문 읽고) …. 대통령께서 술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전 국민이 아는 상식인 것은 아시겠지요? 아예 끊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몸에도 좋을 리 없고, 사회생활에도 좋을 리 없지만, 특별히 인지능력, 도덕적 감각이 다 마비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께서, 알코올(spirit) 대신에 성령(Holy Spirit)의 충만을 받으라고 권유하셨습니다.(엡 5:18)

*19절 (본문 읽고) …. 대통령께서 어린 시절에 교회예배에 출석한 경험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구치소에 성경책만 반입하실 것이 아니라, 찬송가도 하나 요청하셔서 찬송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찬송은 우리들의 신앙고백을 노래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씀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애송하는 찬송을 한 스무 장 가량 익혀 가지고 나오십시오.

나오신 후, 미국 방문 때에 ‘아메리칸 파이’ 불렀던 그 좋은 목소리로 이번에는 찬송가를 부르기 바랍니다.

*20절 (본문 읽고) …. ‘감사’에 대한 격려를 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기도의 시작이요, 믿음의 시작이며, 신앙생활의 시작입니다. 무엇이 감사한 일인가는 성령께서 가르쳐 주십니다. 감사의 발견을 깊고 넓게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대통령이 의미있는 고생을 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하나님의 뜻을 알게 도와 주시고, 믿음 안에 살도록 인도하옵소서. 그리하여 온 백성이 하나님 안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