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표준새번역)
{ 만도 2과 } 마가복음서 10장 13-16절 ….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쓰다듬어 주시기를 바랐다. 그런데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노하셔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 [1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16] 그리고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을 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서 축복하여 주셨다.
* = * ( 1 ) 동서고금에 어린이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쉽게 알아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사랑하셨으므로,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철없이 예수님에게로 달려드는 어린이들을 막고 있었던 제자들을 보고, 예수님께서 노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시기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어린이)들의 것이다”(본문 14절) 하셨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과, 또는 어린이처럼 철없이 구는 어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한다는 뜻일까요? 아마도 그런 것은 아니고, 어른이건 어린이건 간에, 예수님을 어린이들처럼 영접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할 것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어떤 소득계산을 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할 수 없어도, 그런 계산 없이 예수님의 통치를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무조건 순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 2 ) 저와 동년배들이 어렸을 적에는, 별로 놀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돼지 오줌통을 ‘후—’ 불어서는 그걸로 강가 풀밭에 가서 축구를 했고, 전시였기 때문에, 탄피를 주어서 물과 카바이트를 속에 넣고 탄환을 막아놓으면 탄환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그렇게 웃으며 즐거워하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동네 어린이들은 거의가 교회 주일학교 모이는 시간이 되면 일찍부터 교회에 와서 떠들며 놀았습니다.
하지만 한 세대가 지나면서부터 만화책, 텔레비, 게임기계, 놀이기구, 그리고 어린이학원들이 생기면서 교회가 외면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더구나 자식들의 진학준비가 부모의 중요관심사가 되면서는 성인신자들마저 자기 자식이 교회 프로그람에 너무 열심을 둔다고 불평하는 이들이 생겼습니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에 진입하고나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교회로 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의 의미를 재고하게 되었고, 유년주일학교는 절망적 상태로 빠져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헌금을 바칠 수 있는 성인들의 집회는 어떻든 유지하려고 애를 쓰면서도, 교회재정에 마이너스(지출) 요인에 불과한 어린이들의 집회는 오히려 극소화된 것을 당연시하는 이런 병적 증상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심각한 회개가 필요합니다.
( 3 ) 서울 노원구에 ‘꽃동산교회’라는 대단히 예수님께서 기뻐하실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는 1986년에 중구 신당동에서 시작했다가, 88년에 노원구 상계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어린이선교를 중점적으로 하더니, 주일학교 학생들이 40년이 지났으니, 그들이 지금 교회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 교회는 ‘어린이 선교를 통한 세계복음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 세대를 책임지는 교회’가 되기를 힘씁니다.
매년 여름이면 ‘성령체험캠프’를 개최하는데, 여기서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고 계심을 깨닫게 교육합니다. 또 평소에는 교회 전체가 태아반(임신중인 어머니들), 유치반, 유년반, 중학생, 고등학생, 청년대학생반, 성인반까지 연령별, 학년 별로 담당교역자를 두어 체계적인 신앙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무디반’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옛날 큰 복음전도자 D. L. 무디는 학력이 없어서 교회 반사를 하고 싶어도 안 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설교자로서 일생을 산 사람이므로 그의 이름을 땄습니다. 무디반 교사들은 매년 학생들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거리로 나가 전도해서 학생을 자신이 확보합니다. 그러면서 한 해 동안 가르쳐서 자기 연령과 학년에 맞춰 반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성경테마파크’라는 교육시설과 프로그람도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성경의 내용과 똑같은 노아의 방주, 바벨탑, 갈릴리호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을 방불케 하는 교육시설을 제작합니다.
이런 열심있는 기도와 정성어린 헌신이 유년주일학교만 8천명에 달하는 교회, 성인신자들은 수 만 명이 되는 교회로 발전하게 만들었습니다.
꽃동네교회는 총체적인 ‘선교지향적 교회’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사탄이 어린이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어린이들을 복음의 굳센 투사로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믿음 주시고, 사명감 주시고, 성령을 통하여 실현이 가능케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