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개역개정판)
{ 구약 } 창세기 2장 18-25절 …. [1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 = * ( 1 ) 오늘의 본문에서, 우리는 가정이 어떻게 존재하기 시작했는지를 읽습니다. 그 태초의 때부터 오늘까지 햇수로 얼마나 되었는지, 또 몇 대에 걸쳐서 가정을 이루어 왔는지를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가정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날처럼 크신 염려로 우리의 가정들을 바라보고 계신 때가 또 있었겠습니까?
1990년대에 한 목회신학 세미나가 있어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주제강사는 “아마도 21세기의 목회의 주안점은 ‘가정 사역’이 될 것이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탄이 성도들의 가정을 파괴하고 나면, 그 다음 타겟이 교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의 말대로, 21세기 사는 우리들은 우리 가정이 본격적으로 위협당하는 시대를 살고 있음을 봅니다. 가정이 위협을 받는 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 이혼하는 가정의 비율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2 )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미혼 청년의 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3 ) 결혼을 했어도 불임 또는 임신한 아기를 낙태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4 ) 소위 ‘free-sex’ 라는 성생활문화의 대두가 가정공동체의 쇠퇴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서 가정이 절실히 필요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5 ) 결혼을 하면 당연히 지게 되는 경제적 책임, 육아 책임, 도덕적 책임, 정서적 책임을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누구든 기꺼이 담당하려고 애썼던 반면에, 오늘날은 그런 수고를 거절하고 편의주의적 삶을 선택합니다.
이런 류의 현상이 가속화된다면, 머지않아 우리 사회의 가정의 수는 급감할 것이고, 인구도 자연히 줄게 되어서, 교회공동체의 교세가 약화될 위험이 따릅니다.
( 2 ) << 대책이 있을까요? >>
교회가 취할 수 있는 대책을 교회교육, 선교, 목회 세 방면에서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 <교회교육> : 성경교육과 기존신자들의 재교육 면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1)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번창하기를 축복하셨다는 점. 그래서 인간에게 가정중심적생활 본능과 가정사랑 본능을 주셨다는 점. 2) 가정은, 결혼한 부부의 ‘희생’의 장소가 아니라, ‘축복’의 장소로 주셨다는 점. 3) 개인주의, 쾌락주의의 삶은 하나님께서 결코 바라시지 않는다는 점.
나) 위기가정들에 대해, 사회단체들보다 먼저 교회가 <선교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1) 가정세미나, 결혼학교, 부모학교, 생명캠페인 등등 가정위기의 각양 문제들을 숨기려 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해결책을 토의하고 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2) 결혼과 가정이 주는 기쁨을 홍보하는 시스템을 교회 안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3) 위기가정에 재정지원이 필요할 경우에는 재정적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 <목회적 대책> : 1) 출산축하금 제도, 교회차원의 육아지원 기관을 설치하여 공동육아 프로그램도 바람직 합니다. 2) 부부회복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3) ‘태아도 사람, 낙태는 살인’ 이라는 표제로 총체적 기독교 캠페인과 시민목회를 지속적으로 벌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교회교육적 차원에서, 선교적 차원에서, 그리고 목회적 차원에서 모든 교회가 결혼의 신성함과 가정의 사명을 온 백성을 향해 일깨워나가게 도와 주시옵소서. 주 성령님이시여, 친히 저희 안에 내주하시어, 도와 주시고,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