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제7일, 본문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구약 } 요나서 3장 1-10절 …. [1]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들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40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집니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 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왕에게 알려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 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했다. “왕과 대신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 고기도 맛보지 말아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말아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 옷을 걸치고 하나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남을 못살게 굴던 나쁜 행실은 모두 버려라. [9] 하나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사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시고,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거두셨다.
{ 복음 } 루카복음서 11장 29-32절 ….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대는 사악합니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떤 것도 받지 못할 것이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오. [31] 심판 때 남방 [쉬바]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다시 살아나 그들을 단죄할 것이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오. 그러나 보시오,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여기에 있소. [32] 심판 때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그들을 단죄할 것이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기 때문이오. 그러나 보시오.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여기에 있소.”
* = * 니네베(또는 ‘니느웨’) 사람들은 본래 하나님을 믿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요나 예언자가 그들을 찾아와서, 하나님의 전언이라고 하며, “40일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니네베를 멸망시킬 것이라” 고 예언을 할 때에, 그들이 모두 회개하고 금식을 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통회함을 보고, 예고했던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참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요나 예언자의 말을 믿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위로는 왕으로부터 온 백성이 회개함으로써 징벌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달리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신학을 공부했고, 성직을 하겠다고 했다가, 신앙을 저버리고, 10년이나 헛된 세상일에 묻혀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끈질긴 회유가 아니었더라면 저는 멸망의 자식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회개를 위해서 많은 기회를 쏟아붓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는커녕 오히려 코웃음치며 회개의 전령사들인 목사들과 선교사들과 전도자들의 친절한 권유를 ‘헛소리’ 취급을 합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하나님의 관용과 자비를 업신여기는 자들의 말로는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롬 2:4)
요한묵시록 2장 21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음녀 이세벨에게 뉘우치고 회개할 기회를 여러 번 주셨다고 했습니다. 종내 죄의 길에서 돌아서지 않는 그녀를 마지막 날에 큰 환난 속에 던져 넣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울왕에게 얼마나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까? 다윗왕을 추적하던 사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안타깝습니다. 다윗은 사울왕을 뉘우치게 하려는 하나님의 전령사였음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천하의 원수 취급을 했습니다. 이런 사울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한 때 잘못되었던 모습을 봅니다.
안타깝게도 사울왕은 돌이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회개의 기회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수없이 베풀고 계십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풍성한 기회를 더 이상 주지 않으실 때가 오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회개의 기회를 한없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러나 그 허다한 기회가 더 주어지지 않는 때가 우리 각자에게 오고 있음도 기억하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가 이 사순절을 복된 기회로 삼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