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제34일, 본문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복음 } 요한복음 11장 45-57절 …. [45] 유대인 가운데 마리아를 찾아온 많은 사람이 [예수]께서 행하신 것을 보고 그분을 믿게 되었다 [46] 그 중에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것을 파리사이오스들에게 가서 이야기하였다 [47] 대제사장들과 파리사이오스들은 의회(수네드리온)를 소집하여 말하였다 “이 사람이 많은 기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48] 이 사람을 그대로 놓아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터이고 그러면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우리 민족을 없애버릴 것 같소이다” [49] 그 가운데 한 사람 당해년의 대제사장인 카이압파스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50] 온 민족이 멸망당하지 않도록 한 사람이 백성 전체를 위해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이롭다는 계산이 나오지 않습니까?” [51] 이 말은 자기가 지어낸 말이 아니다 당해년의 대제사장이기 때문에 예수께서 바야흐로 그 민족을 위해 죽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52] 그리하여 그 민족뿐 아니라 널리 퍼져 있는 하나님의자녀를 하나로 모으시기 위한 것이다 [53] 이 날부터 [예수]를 죽이려는 모의가 시작되었다 [54] 그때 예수는 유대인들 가운데 드러내어 말하지 않고 지내셨다 그리고 그곳을 떠나 광야가 인접한 에프라임이라는 마을로 들어가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셨다 [55] 유대인의 유월절이 다가오자 많은 사람이 정결케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유월절이 되기 전에 지방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56] 그리고 예수를 보고 싶어서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이야기하였다 “당신 생각은 어떻소? 이 절기에 나타나지 않겠소?” [57]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파리사이오스들은 누구든지 그가 있는 곳을 알면 제보하고 체포하라고 이미 포고령을 내린 상태였다
* = * ( 1 ) 로마 총독은 대제사장들을 임명하면서 두 가지 당부해 둔 것이 있었습니다. 첫째, 식민지 백성으로 인두세를 로마 제국에 철저히 납부하도록 이행시킬 것. 그래서 성문마다 세관원을 배치해서 통행세를 물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의 세금징수의 방식이었습니다. 둘째, 백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자들은 민족해방운동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자들이니, 이런 역량을 보이는 자들은 사전에 파악하여 절대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싹을 자르도록 할 것. 이런 두 가지 부탁을 받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어서, 벌써부터 ‘블랙 리스트’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들의 결론은 ‘싹이 크게 자라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유대인들의 종교법을 이용하든, 로마법을 이용하든 예수를 체포해서 느닷없이 사형을 집행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인한 것’을 ‘신성모독죄’로 몰았고, 또 ‘유대인의 왕’으로 자처한 것은 ‘로마 황제에 대한 반란죄’로 몰았습니다. 그래서 로마 총독은 예수님을 일종의 ‘사회교란죄’로 몰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허락하고 만 것입니다.
세상은 의인들을 심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마저도 이런 모양으로 사형을 당했습니다.
( 2 )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의 존재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불신앙을 어떻게 해서든 더욱 부채질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철저히 거부하도록 조장하고, 그 대신 눈에 보이는 신, 곧 물질적 번영(맘몬), 통치권력, 세속주의, 인본주의, 사회복지주의 등등의 우상으로 하나님을 대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하나님보다 세속의 가치를 신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성경적 진리보다 인본주의적 이상을 우위에다 두고, 성경의 교훈을 고대사회의 낡은 풍습이라고 무시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진노가 극치에 이르기까지, 그들 마음대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인본주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순절 제34일인 오늘 우리들이 회개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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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주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방해하며 살고 있는 것을 회개합니다.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