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증인은 우리들

<부활후 월요일,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성경)

{ 서신 차용 } 사도행전 2장 14, 22-24, 32절 …. [14] 그때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말했다. …. [22] 이스라엘인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는 하나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 그런 일을 일으키셨습니다. [23]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주신 그분을, 여러분은 법이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은 죽음에 사로잡혀 있을 수만 없었습니다. …. [32] 하나님께서 예수를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 = *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후, 승천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젠 복음을 증거할 사람이 제자들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본문 14절을 보십시오. 열두 제자들이 복음을 증거해야 할 날을 맞았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임하셨고, 그들은 예루살렘에 모여든 수많은 군중들 앞에 나서게 되었습니다.(행 2:5)

열두 제자가 모두 군중 앞에 일어섰다고 했습니다. 열한 제자는 베드로를 중심으로 둘러섰고, 그 한 복판에서 베드로가 군중을 향하여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다른 제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베드로의 증언이 예수님의 마음에 적합한 증언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성령님께 도우심을 비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본래 베드로의 전문은 설교가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 앞에 서서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설교자들을 위하여 우리도 늘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설교자들을 ‘모니터링’ 하지 맙시다. 그들을 위하여 대도를 드리며, 그들의 설교를 성령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베드로의 설교는 기독교가 전하는 최초의 설교였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설교였고, 예수님의 죽으심이 <만민을 대속하기 위한 죽음>이었음을 증언하는 설교였습니다. 그 연결선상에서 우리들 교회의 강단에서도 선포되는 모든 설교가 맥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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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마태오 복음서 28장 8-10절 …. [8] 여인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알리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인들에게 말씀하셨다. “평안하시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예수의 발을 붙잡고 절했다. [10] 그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알리시오.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오.”

* = * 부활의 아침에 예수님의 무덤에 갔던 여인들이, 천사들로부터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 놀라운 소식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던 때의 마음을 좀 생각해 봅시다.

역사에 처음 있는 사건, 그들이 높이 존경하고, 사랑하며 따르던 구세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지만, 이제 다시 사셨다는 소식을 전하러 달려오는 심정, 그것을 마태복음은 말하기를 ‘두렵고도 크게 기뻐하면서’ 달려오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 두려움과 큰 기쁨을 동반한 것이어야 하는데, 어떻습니까? 그런 두려움, 그런 큰 기쁨이 우리 모든 설교자들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2천 년 전의 일이므로 그런 긴박감은 2천 년 전에나 있었지, 이제는 그런 놀라움과 벅찬 감격은 있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어떤 설교자들은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감격을 세상에 전하고 있습니다.

왜 그것이 어떤 이들에게는 가능한 것일까요? 역시 기도와 성령과 동행하는 삶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비록 예수님의 부활이 2천 년 전의 일이라 할지라도,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오늘을 살고 있는 저희들과 뭇 영혼들이 믿도록 성령께서 저희들을 도와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오늘의 세계의 모든 교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선포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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