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후 수요일, 말씀 묵상> ………………….. (개역개정판)
{ 복음 } 누가복음 24장 21-27절 …. [21]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22]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4]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 = * 밤길을 서둘러, 예루살렘으로부터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이야기입니다. 뒤쫓아 온 한 낯선 동행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이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뒤쫓아 온 동행자가 물었습니다. ‘두 분이 무슨 말씀을 그렇게 나누며 가고 있었소?’ 제자 중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간에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고 있었소.’ 그때 동행자가 물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이라니요?’
그때 제자 중 하나가 말했습니다. ‘나사렛 사람 예수에 관한 이야기요. 우리는 그분이 메시아인 줄 알았지요. 하지만 대제사장과 로마총독 빌라도가 유월절을 기해서 그만 그를 십자가에 처형하고 말았지 지요. 메시아라면, 그 자들과 한 바탕 결전을 치르고 이스라엘을 회복해야 될 게 아닙니까? 그런데 죽고 말았지요. 어떤 여제자들이 그분이 다시 살아났다고 정신없는 말을 하고 있었지만, 그게 될 말입니까? 인간이 죽으면 죽은 것이지, 살아났다니, 누가 그런 말을 믿겠습니까?’
이때 동행인은 입을 열어 말씀을 시작했습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의 권위를 보아서 그들의 말을 믿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인류를 극진히 사랑하셔서,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해 주신 것이니 믿으라는 것이오. 왜 그렇게 마음에 더디 믿소?’ 라고 했습니다.
두 제자들은 마음에 뜨거운 감동을 느꼈고, 이윽고 그들이 함께 식사하려고 마주 앉아, 동행자가 감사기도를 드리는 동안, 그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알아본 순간, 그들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취를 감추고 마셨습니다. 두 제자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하지만 그들이 더욱 마음에 깊이 깨달았던 것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 모든 인간들을 그토록 사랑하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그들이 지금까지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즉시로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다시 달려가,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저녁 내내 길에서 뵈온 일을 말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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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신 차용 } 사도행전 3장 1-10절 …. [1]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2]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3]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함을 보고 구걸하거늘 [4]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 [5] 그가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을까 하여 바라보거늘 [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7]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8]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9] 모든 백성이 그 걷는 것과 하나님을 찬송함을 보고 [10] 그가 본래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인 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로 인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며 놀라니라
* = * 우리 인생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디 믿습니다. 이 불신앙이 인간의 가장 깊고도 심각한 병통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문 어귀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성전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었던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거지가 그날도 거기 앉아 있었습니다. 그가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그들의 친절한 인사를 고마와하면서 손을 내밀어 동냥을 빌고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호주머니를 뒤적였지만 동냥할 것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마음에 가득한 연민을 가지고, 걸인에게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에게는 은과 금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얼마나 형제를 사랑하고 계신지를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도우시기를 빕니다.’ 하고서는 손을 내밀어 걸인의 오른손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큰 음성으로 선포했습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한다. 일어나 걸으라.” 하고 걸인을 잡아 일으켰습니다. ‘나사렛 예수’라는 이름에는 권능이 있습니다. 나사렛 예수가 그 걷지 못하는 이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서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러자 평생 걷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았던 거지가 벌떡 일어나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일어나서 펄쩍펄쩍 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연거푸 ‘할렐루야!’ 를 외치면서 성전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일을 보고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자비하심을 찬미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믿음 약함을 도와 주시옵소서. 얼마나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희를 사랑하시는지를 마음에 새기고, 마음에 의심을 품지 말게 하옵소서. 어떤 일이든 믿음으로 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