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십자가 발견 기념일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서신 } 빌립보서 2장 5-11절 …. [5] 그리스도 예수께서 자기 감정을 자제하고 신중한 자세로 지혜로운 선택을 한 것처럼 여러분도 그렇게 하십시오 [6] 그분은 맨 처음 하나님의 형상의 시작이 되신 분이지만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임을, 통치자가 권위로 명령하듯이 힘으로 탈취하지 않으셨습니다 [7] 도리어 자신의 힘을 없애고 낮아져 종처럼 묶인 자의 형상을 취하셨습니다 사람들의 모양으로 등장하셔서 사람과 똑같은 생활방식과 외적인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8] 그분은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죽음까지 말씀을 잘 듣고 따르셨습니다 [9] 그 결과 하나님은 최고 권위의 자리까지 그분을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가장 [존귀한] 이름을 수여하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의 이름에 천상에 있는 자들과 지상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 모두가 무릎을 꿇어 경배합니다 [11] 그리고 모든 언어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전적으로 동의하며 고백할 것입니다 마침내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에 이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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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초기기독교 3백 년간, 복음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심볼로 ‘물고기’(희랍어, ixthus)를 은밀히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예수(i-), 그리스도(x-)는, 하나님(th-)의, 아들(u-s)” 이라는 <최고의 신앙고백>의 앞자를 모두 모은 단어(물고기)입니다.

3백 년의 기독교 박해가 끝나고, 주후 312년에 콘스탄틴대제에 의하여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후, 콘스탄틴대제의 모친 헬레나(248? – 328)는 80세의 몸으로 예수님의 유적지에 교회를 세우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많은 일꾼들과 함께 성지 발굴을 위해 갔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가 보니까, 예수님께서 못박히셨던 골고다와 예수님께서 묻히셨던 무덤 자리에 이교도의 신전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헬레나는 그 신전을 철거하고 그곳에 교회 건축 공사를 하던 중, 예수님께서 친히 달리셨던 십자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십자가를 존귀하게 여겨, 몇 개의 토막으로 잘라서, 콘스탄티노플과 로마와 성지 예루살렘이 각각 보존하도록 ‘거룩한 유품’으로 지정하여 고이 보냈습니다.

그후 콘스탄틴대제와 그의 후대 황제들은 전쟁에 나갈 때면 십자가를 방패와 깃발에 그려서 전쟁에 임했고, 그 깃발은 제국을 상징했습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그들의 국기에 십자가를 그려 넣었습니다.

교회의 관례가 주교는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니게 되었고, 대부분의 그들의 십자가는 황금으로 된 것을 봅니다.

또 수많은 비기독교인 여자들의 가슴팍에 보석과 고급 재료로 제작한 십자가가 매달려 있는 것을 봅니다.

십자가는 ‘고난’의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인데 주교의 권위나, 여인들의 장식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이 경건한 성도들의 눈에는 별로 마땅치 않게 보입니다.

가령, 알버트 슈바이처는 어린 시절 십자가를 바라보며, “네 인생을 이웃을 위해 살라”는 메시지를 들었다고 하며, 아시시의 프란시스도 그의 청년시절에 십자가를 바라보다 주님께서 “프란시스야, 무너진 내 교회를 다시 세우거라” 하는 말씀을 들었다 하고, 프랑스의 폴 끌로델(1868 – 1955)은 그의 평생에 무신론자로 살겠다고 결심했었지만, 18세 되던 해 성탄절에 십자가를 바라보다가 “십자가는 나를 찔렀고, 나를 부수고, 나를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고 말년에 회고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일생 십자가를 묵상하시며 사셨던 것을 우리는 압니다.(눅 2:35)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대속제물이 되시고 구세주의 일을 완수하신 그 은혜로 우리 모두가 구원 받지 않았습니까?

진정 십자가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며 삽시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 죄로 말미암아 저희가 져야 할 십자가를 독생자 그리스도께서 지셨음을 고백합니다. 그 십자가를 마음에 공경하며, 예배의 중심으로 삼고 저희가 일생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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