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했던 헬레나가 기도로 승리

<왕후 헬레나 기념일,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복음 } 마태복음 7장 7-12절 …. [7] 구하십시오 그러면 주어질 것입니다 찾으십시오 그러면 얻을 것입니다 두드리십시오 여러분에게 열릴 것입니다 [8] 누구나 요청해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찾아야만 얻습니다 두드릴 때 열리는 것입니다 [9] 아들이 빵을 요청하는데 돌을 주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10] 물고기를 구하는데 누가 뱀을 건네주겠습니까? [11] 아무리 못된 사람도 자기 자녀에게 주는 선물 만큼은 좋은 것을 줍니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여러분의 아버지께서 자기에게 구하는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12] 남이 나에게 해 주길 바라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도 남에게 그렇게 해 주십시오 무엇이나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이요 선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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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도라면 누구나 세 가지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를 힘입는 구원의 확신이요, 둘째는 하나님께 구하면 주실 것이라는 공급의 확신이요, 셋째는 죽어서 천국에 가게 될 확신,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두번째 확신인 ‘공급의 확신’을 가지고 살았던 분, 왕후 헬레나(Helena, 255 ? – 330 ?)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는 황제 콘스탄티우스 클로루스와 결혼하여 왕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국이 서로마와 동로마로 나뉘면서, 황제가 서로마의 통치자로 등극하던 때에 헬레나를 왕후의 지위에서 폐위하였습니다. 그후 헬레나는 열여덟 살 된 아들 콘스탄틴과 함께 멸시와 푸대접의 생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무렵에 헬레나가 기독교에 귀의한 듯합니다.

날마다 기도로 세월을 보내던 헬레나는 306년에 <첫번째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 콘스탄틴을 로마군들이 옹립하여 로마의 황제가 되었고, 이로써 헬레나가 황제의 모친으로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까지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박해의 대상이었고, 황실에 기독교 신자가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헬레나의 <두번째 기도의 응답>으로 주후 311년 황제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로마제국의 국교로 선포하고, 자기 자신이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313년에 밀란 칙령으로 교회박해가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324년에 동-서로마제국을 총괄하는 황제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리하여 325년 니케아교회공의회를 열어, 기독교신앙의 정통성을 문서화했습니다.

헬레나의 <세번째 기도의 응답>은 지난 3백 년의 박해기간에 예수님의 사적이 성지 예루살렘에 그대로 묻혀 있는 채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을, 발굴할 기회를 얻는 일이었습니다. 그녀가 71세였던 326년, 그는 성지발굴단과 더불어 예루살렘을 순례하면서 예수님의 사적을 복음성경과 대조하면서 답사하였습니다. 그녀가 한 발자욱 움질일 때마다 예수님의 공생애가 광채를 발하듯 확증되기 시작했습니다.

헬레나의 <네번째 기도의 응답>은 예수님께서 처형 당하신 형틀로 알려진 그 십자가를 예루살렘 발굴작업 가운데 발견하게 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헬레나는 이 십자가를 삼분하여 로마와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성지 예루살렘에 건립한 성십자가교회에 각각 안치하였습니다.

헬레나의 <다섯번째 기도의 응답>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이래로,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예루살렘의 빈민가의 주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기도했고, 구제의 손을 내밀었으며, 병든 이들을 위해서 기도했고, 굶주린 자들을 위해 상을 차렸습니다. 무엇보다 그녀는 낮은 자들의 집에서 머물기를 즐겨했습니다.

말년의 기도 한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그녀는 <주님의 이름을 기억할 도성 하나를 세우기 바랐던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콘스탄티노플(후에 이슬람이 이 도시를 점령하고 ‘이스탐불’로 개명하였음)이었습니다. 이 도시가 일천 년 동안 주님의 도성이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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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는 여성의 몸으로, 일언지하에 만백성을 다스리는 왕도 아니었고, 칼을 찬 장군도 아니었고, 학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로 하나님께서 일을 이루시도록 간구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고,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하는 기도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그녀의 기도를 응답하시는 복된 일생을 살았던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믿음과 기도의 여인 헬레나의 기도를 응답하여 크신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 앞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저희도 쉬임없는 기도의 사람들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열망을 이루어드리는 기도의 사람들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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