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의 것인 표로 성령을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서신 } 고린도후서 1장 18-22절 …. [18]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는 말은, ‘예’ 하면서 동시에 ‘아니오’ 하는 것은 아닙니다. [19]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가 여러분에게 선포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 도 되셨다가 동시에 ‘아니오’ 도 되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예’ 만 있을 뿐입니다. [20]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예’ 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아멘”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21] 우리를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 튼튼히 서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22]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를 자기의 것이라는 표로 인을 치시고, 그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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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몇 십 년 전만 해도, 모든 공문서에는 여러 개의 도장을 찍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관공서 책임자의 도장이 찍혔고, 문서 청구인의 도장까지 찍혔습니다. 그래서 벌겋게 도장이 찍히지 않은 문서는 문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천 년 전 중동지방에도 도장을 사용하는 문화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 이라는 표시로 도장을 찍은 것이, 바로 성령과 함께 사는 사람이냐 아니냐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성령의 존재 여부를 어떻게 가린단 말인가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성경 속의 관련 성구를 찾아가면서 그 대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1 ) 오늘의 요절은 ‘성령의 임재 여부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증명한다’(고후 1:22) 입니다. 성령의 내재하시는 증거가 외적인 증거, 즉 표면적으로 보이는 증거가 있고, 내적인 증거, 즉 인간의 심리상태에서 일어나는 증거가 있다고 했습니다.

2 ) 회개의 열매와 믿음의 열매를 보아서 성령께서 임하여 계심을 확인하게 된다고 통상 말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서는 회개할 마음이 일어날 수가 없고, 죄와 마귀를 철저히 미워할 마음이 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는 신비로운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인식하고 믿을 방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존재, 예수님의 그리스도(구세주)이심, 그분의 대속적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 이 신비스런 하나님의 구원역사들을,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가 있느냔 것입니다.(고전 12:3 참조)

3 )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변화됨> (롬 8:16) : 죄인인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을 바꿀 재주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받아들여 주십니다.

4 ) <성령의 열매> : 성령께서 한 사람의 영혼에 내주하게 되면, 그 사람의 삶을 통하여 성령의 열매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성경은 ‘성령의 열매’를 “사랑, 기쁨, 평화,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진실, 온유, 절제”(갈 5:22-23) 를 꼽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의 분석표인데, 아마도 가장 귀한 열매로부터 나열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품성의 열매들이 현저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성령께서 내주하는 사람이라고 자기선전을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5 ) 은사와 사명에 대한 충성된 자세 : 맡은 바 영적인 사역에 무한책임을 지고서 충성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이 성령께서 그의 안에 계신 증거라 했습니다. 조건부 사역자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영적 사역을 맡은 사람은 그 대가를 말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아무리 열악해도 그것 때문에 사역을 수행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성령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셔서, 내면적으로도 외면적으로도 성령님의 내주하심이 증거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세상이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인식하고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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