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서신 } 고린도후서 8장 1-9절 …. [1]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케도니아 여러 교회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여러분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2] 그들은 큰 환난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쁨이 넘치고, 극심한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넉넉한 마음으로 남에게 베풀었습니다. [3] 내가 증언합니다. 그들은 힘이 닿는 대로 구제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힘에 지나도록 자원해서 하였습니다. [4] 그들은 성도들을 구제하는 특권에 동참하게 해 달라고, 우리에게 간절히 청하였습니다. [5] 그들은, 우리가 기대한 이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먼저 자신들을 주님께 바치고, 우리에게 바쳤습니다. [6] 그래서 우리는 디도에게 청하기를, 그가 이미 시작한 대로 이 은혜로운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완수하라고 하였습니다. [7] 여러분은 모든 일에 있어서 뛰어납니다. 곧 믿음에서, 말씀의 사랑에서 그러합니다. 여러분은 이 은혜로운 활동에서도 뛰어나야 할 것입니다. [8]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열성을 말함으로써, 여러분의 사랑도 진실하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요하나, 여러분을 위해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가난으로 여러분을 부요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 만도 2과 } 누가복음 20장 22-26절 … [22] “우리가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23]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알아채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다오. 이 돈에 누구의 얼굴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황제의 것입니다.” [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26] 그들은 백성 앞에서 예수의 말씀을 책잡지 못하고, 그의 답변에 놀라서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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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교회에서 헌금 이야기를 듣는 것은 때로는 거북스러운 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정도는 명확하게 헌금의 원리, 즉 헌금의 원칙적인 말씀을 들려 주는 것이 옳다고 선배 교역자들로부터 들었습니다.
우리들의 ‘말씀 묵상’은 헌금 이야기를 하는 코너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들이 헌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 헌금의 원리에 관해서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성경은 헌금에 관한 말씀을 더러 하고는 있지만, 그 말씀들은 오늘의 교회, 오늘의 성도들의 헌금생활의 지침으로 적용하기에는 다소간 문제점도 있어 보여서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가) 헌금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에 대해 성도들이 나타내는 감사한 마음의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금전적 기부행위나 의무금 납부처럼 해서는 안 됩니다. 지극한 감사와 믿음의 고백으로 할 일입니다.
어떤 이들은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살기 때문에 밭에서 거둔 작물로 직접 바치는 이들도 있고, 그런 것은 없고 노동력만 있거나, 또는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시간, 노동력, 또는 재능으로 바치는 이들도 있습니다.(신명기 16:7) 이는 모두 헌금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나) 헌금은 자발성이 원칙입니다.(고후 8:3-4) 헌금을 처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당황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헌금을 바치고 하나님 앞에서 기쁜 마음이 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다) 성경은 헌금의 기준을 십일조로 말하고 있습니다.(레 27:30-33) 모든 수입의 10%를 헌금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인의 경제활동이, 농목생활을 하던 때의 쌀 열 가마를 거두었으면 한 가마를 바치고, 양 1백 마리가 늘었으면 열 마리를 바치는, 그런 간단한 셈으로 되지 않습니다. 가령, 샐러리맨의 경우, 급여액의 십분의 일을 내야 하는 것인지, 급여액에서 모든 할부금을 떼어낸 상태에서 십분의 일을 내도 되는 것인지 선을 긋기가 힘듭니다. 또 대부금이나 차용금으로 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헌금을 내야 하는지 이런 저런 의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헌금을 금액으로 교회가 정하기가 힘들어서, “하나님 앞에 인색하지 않게(넉넉히) 바치라”고 말하는 것이 교회의 권유입니다.
라) 헌금은 교회에서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 수입예산으로 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출항목과 지출액수를 정하여 집행합니다.
일반적으로 동서양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이, 아주 영세한 교회가 아니라면, 헌금 총 액수의 30% 이내에서 교회의 유지비, 인건비, 경상비를 제한하고, 나머지는 모두 가난한 자, 도움이 필요한 자를 구제하는 일과, 복음을 전하는 일, 즉 ‘outreach’(대외지출 항목들)에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도들로 하여금, 구약시대의 십일조 정신으로 십의 이조, 십의 삼조까지 흔쾌히 바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 교회의 재정이 결핍하게 되는 일이 없게 성도들을 격려해 주시옵소서. 특별히 저희 성도들이 성령의 임재하심과 말씀 안에서 뜨겁게 살아서, 저희의 봉헌이 교회의 살림을 윤택하게 하고, 구제과 선교활동에도 모자람이 없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