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복음 } 마테오 복음서 9장 20-22절 …. [20] 그때 열두 해 동안 혈우병을 앓는 여인이 예수 뒤로 다가가, 그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겠지.’ 생각했다. [22] 예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인을 보시며 이르셨다. “여인이여, 용기를 내시오. 그대 믿음이 그대를 구원했소.” 바로 그때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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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혈우병’ 이란 하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하혈을 멈출 방법은 거의 전무했을 것입니다. 출혈이 저절로 멈추지 않으니, 그녀의 죽음은 눈앞에 있었습니다.
‘영적 혈우병’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명의 한계가 점점 가까와오는데도, 날마다 ‘나 이러면 죽지, 얼마 안 있다 죽지.’ 라고 말은 하면서도, 살고 있는 날들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노년에 있는 저같은 사람을 비롯해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환자들이나, 여건이 그런 상황이 되어 있는 이들을 우리는 압니다.
인간을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게 하는 방법은 하나님께서 설치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 주신 사람들도 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들이 주님께 빌어야 할 것은, 병이 있든 건강하든, 이 세상을 하나님 안에 살아서, 이 시한부 생명이 하나님의 은총 속에 영생으로 이어질 것을 믿고 구하는 것입니다.
2천 년 전 그 혈우병 여인이 몸에 치유를 받고, 무슨 일을 어떻게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선포는 분명했습니다. “여인이여, 용기를 내시오. 그대 믿음이 그대를 구원했소.”
그래서 그 여인은 다시 얻게 된 그녀의 건강으로 그녀가 이 세상에 살던 끝날까지 예수님께서 희망했던 삶을 살았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오늘 이렇게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주 하나님, 저희에게 생명과 건강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절히 빕니다. 저희에게 생명과 건강을 허락해 주시는 날까지, 저와 말씀을 함께 나누는 이들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이바지하며 행복하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