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오를 깨닫게 하는 지혜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구약 } 창세기 42장 17-24절 …. [17] 그리하여 그들을 3일 동안 감옥에 가두었다 [18] 3일째 되는 날 요셉이 말하였다 “나는 엘로힘을 경외하노라 너희는 이리 행하여 생명을 유지하라 [19] 너희가 정직한 자라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감옥에 갇히고 너희는 식량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의 굶주림을 면하라 [20] 그리고 너희 막내 동생을 내게 데리고 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의 진실됨이 증명되리니 너희가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저들을 내보냈다 [21] 그들 형제들은 서로 말하였다 “우리 형제가 애걸하며 그의 영혼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도 우리는 듣지 않고 형제에 대해 죄를 지었구나 이 때문에 이런 고생을 겪는 것이로다” [22] 르우벤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내가 그때 아이에게 죄된 일을 하지 말자고 말하지 않았느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않았으니 그의 피가 우리를 찾아다니는구나” [23] 그들은 요셉이 듣고 있는 줄을 알지 못했다 중간에 통역이있었던 것이다 [24] [요셉은] 그들과 말하다가 나가서 한바퀴 돌며 울고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 쉬므온을 잡아 그들 눈앞에서 감옥에 가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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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요셉의 열두 형제가 화해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제일 감동 있는 대목을 우리가 창세기에서 읽고 있습니다. 실상 형제들에 대해 원한에 사무쳐 있을 요셉이 마음 속으로 원수를 갚기보다 화해를 해야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괘씸하기 그지없는 형들에게 과거의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대목은 형들이 조금씩 그들의 잘못을 깨닫는 과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의 수군거리는 소리, ‘그때 우리 동생 요셉이 살려 달라고 사정 사정할 때에 그 못된 짓을 그쳤던들 우리가 이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 아니냐?’ 라며 뉘우치는 소리를 요셉이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한 고개만이 남았습니다. 용서의 시간, 화해의 시간을 마련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극적인 단계를 우리는 창세기 45장에서 읽습니다. 참으로 용의주도하게 용서와 화해의 기회를 열어가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원수를 갚으려 하지 않았고, ‘가슴으로’ 화해의 길을 열어가기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그 어진 뜻이 마침내 성공합니다.

이 지혜를, 성령께서는 우리들도 가지게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지금 무슬림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선교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고, 사우디에 거주하는 외국사람들의 실내에서의 종교행위를 허락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작지만 큰 진전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것만 하더라도 전에 없었던 조치이니, 그 방향으로 조금씩 진전된다면 마침내 복음전파의 문이 활짝 열리고, 또 내국인들의 하나님 예배와 교회활동도 가능해지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인데, 진정 그렇게 되기를 우리가 얼마나 기도합니까?

성령님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우리 기독교인들이 화해할 기회를 여는 지혜를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화해할 사람들이 우리에게 또 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급전직하 소망 없는 나라로 전락할까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위기를 가져온 자들을 원수로 생각하지 말고, 어떻든 기어이 한 형제된 공동운명체 의식을 가지고 끝끝내 함께 힘을 모아, 서로 용서하고 화해함으로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고 소망있는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지혜를 성령님께 부탁합시다.

<기도> 주 하나님, 잘못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할 기회를 열어갈 지혜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역사가 바른 길로 가도록 성령님, 저희를 친히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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