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불러 쓰시는 사람은?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구약 } 출애굽기 3장 5-6, 10-12절 …. [5]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 [6]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 … [10] “이제 나는 너를 바로에게 보내서,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게 하겠다.”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 [12]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낸 다음에, 너희가 이 산 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때에, 그것이 바로 내가 너를 보냈다는 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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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옛날의 어진 임금들 처럼, 하나님께서도 아침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조회를 하신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리고 곧잘 이런 질문을 하셨을 것이라고 상상해 봅니다. “우리 나라에서 현재 가장 긴급하고 요긴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무도 대뜸 나서서 대답하는 이가 없었는데 저기 말석에 있던 무명의 사람이 하나님께 아룁니다. “예, 신의 부족한 생각으로는, 지금 젊은 신진 일꾼들을 기용하셔서 그들의 전문성을 양육하는 일이 긴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 하나님의 나라의 지상 작전본부인 교회에는 많은 내일의 일꾼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 신구약성경을 보면, 거기에 많은 인재들을 기용하셔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어오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발굴하셨던가요? 가령, 아브라함, 모세, 다윗,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라, 느헤미야, 베드로, 바울 같은 인물들을 하나님께서 발굴하셨다면, 그들을 택하신 기준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이 유능했습니까? 그들이 어떤 뛰어난 집안의 출신이었습니까? 학벌이 좋습니까? 잘 생겼습니까? 그런 기준으로 선발된 인물들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우상숭배자 집안 출신으로 성격은 우유부단했고, 모세는 살인 전력이 있었으며, 말이 어눌했습니다. 다윗은 형제들 가운데도 제일 못난이 취급을 받았고, 아직 미숙한 티를 벗지 못했으며, 이사야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사 6:5)이라고 자책했고, 예레미야 역시 ‘아직 치기를 벗어나지 못한’(예 1:6) 인간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일개 어부였고, 바울은 교회를 박해하는 일에 앞장서던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하나님의 일에 기여했던 사람들이 처음에는 다 실격자들이었습니다.

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일에 쓰임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까? (ㄱ)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ㄴ)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를 때에 마침내 그들은 순종했습니다. (ㄷ) 특별히 하나님께서 친히 훈련시키시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의도에 복종하며 따랐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많았지만, 부르심에 응하여 하나님의 일꾼이 된 사람은 적었습니다.

세상에 유능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또 흠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제외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부르십니다. 하지만 결국 쓰임을 받게 된 사람들은 순종의 사람, 인내로서 하나님의 모든 훈련과정들을 기쁨으로 감내하는, 성령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 불충한 인간들을 불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순종하고 인내하면서, 고귀하신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어느 한 구석의 일에서라도 쓰임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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