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 사도의 기념일,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복음 } 마태복음서 20장 20-25, 27-28절 …. [20]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아들들과 함께 예수께 다가와서 절하며, 무엇인가를 청하였다. [21] … 여자가 대답하였다. “나의 이 두 아들을 선생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선생님의 왼쪽에 앉게 해주십시오.” [22]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 …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겠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마실 수 있습니다.” [2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 그 자리는 내 아버지께서 정해 놓으신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24]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에게 분개하였다. [25] 예수께서는 그들을 곁에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 … [27]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값으로 치러 주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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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 일화는, 예수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마지막 여행을 하면서, ‘이제 올라가면 왕위에 등극하게 되실 것’ 으로 착각했던 제자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 때문에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아마도 ‘의리없는 인간들’이라는 낙인이 찍혔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의 길을 가셨고, 메시아의 사명을 완수하시고 부활하신 후, 하늘나라로 승천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행 1:8)는 당부 말씀만 남기신 채로.
역사가들의 추리에 따르면, 주님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성령강림을 경험한 후, 초대교회가 탄생했던 것이 주후 33년 경이라고 추정합니다. 후일, 주님의 제자 야고보가 당시 분봉왕 헤롯 아그리빠에 의해 참수형을 받아 예루살렘에서 순교한 사건(행 12:2)이 주후 44년 경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면 주후 33년부터 44년까지 야고보 사도가 예루살렘에만 머물렀겠습니까? 11년은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긴 세월입니다. 그 어간에 그가 얼마든지 스페인 선교를 다녀올 수도 있었겠지요.
그래서 야고보의 전설 <스페인의 산디에고>(* Diego는 Jacobus의 스페인어 표기, Iago—>Yago—>Diego)는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바울의 선교여정을 누가가 상당부분 동행했기 때문에 ‘산 증언’ 사도행전이 남아 있어서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야고보의 선교활동 기록은 없습니다.
다만 주후 9세기에 야고보 사도의 유해가 스페인의 ‘산디에고 델 콤포스텔라’에서 발견되었다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순교 당하신 이후(행 12:2), 그의 유해가 누군가의 수고로 예루살렘으로부터 그가 사랑했던 스페인에까지 운구되어져 안치되었다는 전설이었습니다. 이 전설의 진위를 이제 와서 어떻게 가릴 수 있습니까?
저는 가 보지 못했지만,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산디에고 순례’를 다녀옵니다.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영적 경험들을 하고, 그들의 새로운 인생전환의 체험을 하고 돌아옵니다.
혹은, 야고보가 스페인에 복음을 전파했다는 말은 전설일 뿐이고, 그것을 사실처럼 선전하는 것은 스페인 사람들의 상업적 조작이니 믿지 말라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임도 부인할 수 없고, 허망한 가설일 뿐이라는 주장도 확증할 수 없다면, 정성들여 야고보의 자취를 찾아보려고 ‘산디에고’를 예방하는 이들이, 현장에서 야고보의 곤궁과 인내, 그의 복음의 열정, 그가 바라봤던 신비스런 천지의 조화, 마침내 야고보가 마신 ‘쓴 잔’의 대리경험을 아껴주는 마음에서라도, 그들의 순례의 행진을 오히려 긍정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비록 저희의 야고보 사도의 사적을 추적하는 일이 어리석은 일이라 할지라도,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품,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올 수가 있다면, 그들의 시도 위에 복을 내려주셔서, 마침내 하나님의 얼굴을 뵙게 하시고, 인생행로가 바로잡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