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성시 } 시편 84편 1-7, 11절 …. [1] 주님, 주님은 주님의 땅을 축복하시어, 야곱의 운명을 되돌리셨나이다. [2] 주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의 모든 잘못을 덮어 주셨나이다. [셀라] [3] 주님의 격분을 말끔히 거두시고, 주님 분노의 열기를 돌리셨나이다. [4] 저희를 구원하신 하나님, 저희를 다시 일으키소서. 저희에 대한 노여움을 푸시옵소서. [5] 끝끝내 저희에게 진노하시렵니까? 주님 분노를 대대로 이으시렵니까? [6] 저희를 다시 살리시어, 주님 백성이 주님 안에서 기뻐하게 하지 않으시렵니까? [7]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자애를 보이시고, 구원을 베푸소서. …. [11]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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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영의 세계를 알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것도 아니고,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며, 지성적인 것도 아닙니다.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영의 세계를 알 수 있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영의 세계, 곧 하늘 나라에 관해서 말을 할 때면,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말합니다. ‘가상의 세계를 마치 실재하는 양 말하는 것은 지성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그 수가 많을 때면, 마치 다수결 처럼, ‘그것 보라. 다수가 의심스러움을 말하지 않느냐? 다시 잘 생각해 보고, 합리적으로 기-승-전-결이 통하도록 좀 말해 보라’고 합니다.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꿈에도 하늘 나라에 가 본 일이 없으니까, 하늘 나라에 관해서 객관적인 논리를 펼 수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 본 적이 없는 나라라고 해서 실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아프리카의 ‘말라위’라는 나라를 가본 적이 없던 때에는 그런 나라가 세상에 있는 줄 몰랐습니다. 제가 타즈마니아 섬을 가본 적이 없던 때에는 ‘팔라와 부족국’이 역사에 있었던 것을 몰랐습니다.
지극히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서는, 저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이 하늘 나라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도, 그건 가상의 이야기, 가설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늘 나라의 실재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장 진실된 분이라고 제가 알아 왔고, 세상 누구보다 신뢰하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늘로부터 내리셨던 분이라고 스스로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나라의 실재를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의심을 버리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요 14:1-3)
생각해 보면, 제가 하늘 나라를 부인하고 싶었던 때가, 마음 속에 ‘하늘 나라’ 또는 ‘하나님의 통치’라는 것 자체가 실재하지 않는 것이기를 바라고 있을 때에, 즉 절대적인 법 곧 ‘거룩, 진리, 정의, 사랑, 계율, 죄, 심판’ 이런 것들이 아예 없기를 바라던 때에, ‘하늘 나라’의 실재를 제가 부인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인한다고 실재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는 사람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그분의 통치가 영원하다는 사실을 믿고 삽니다. 그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평화(샬롬)를 얻게 되고, 하나님의 통치의 의로우심과 영원하심을 감사하며 믿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 모든 인간이 죽으면 하나님 앞에 가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도 믿습니다. 하늘 나라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함으로써, 자기 좋을 대로 세상을 살려고 하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위엄 앞에서, 영원한 나라를 흠모하며 성령 안에서 살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