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동족의 구원을 비는 사람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구약 } 신명기 31장 2, 7, 12절 …. [2]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내 나이 백스무 살입니다. 이제 더 이상 당신들 앞에 서서 당신들을 지도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내가 요단 강을 건너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 [7]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서,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용기를 내시오. 그대는, 주님께서 그대의 조상에게 주시기로 맹세하신 땅으로 이 백성과 함께 가서, 그 땅을 유산으로 얻게 하시오. …. [12] 당신들은 이 백성의 남녀와 어린아이만이 아니라 성 안에서 당신들과 같이 사는 외국 사람도 불러 모아서, 그들이 율법을 듣고 배워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키도록 하십시오.”

* = * 동족이 하나님도 몰라보고, 이웃을 속썩이며 사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벌을 내리셔서 쓸어버리기를 빌어도 될까요?

그러나 모세는 모로만 가던 동족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시려면, 주님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저의 이름을 지워 주십시오.”(출 32:32)

바꿔 말하면, ‘만약 동족을 구원하여 주시지 않으시려면, 차라리 저를 구원받을 자의 명부에서 삭제하여 주시옵소서.’ 라는 비감한 간구를 하나님께 올리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점잖은 지도자입니까? 자기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살이에서 해방시키느라고 죽을 고생을 한 모세를 향하여 갖은 비난을 퍼붓고, 마치 못할 짓을 한 사람처럼 저주하던 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구원에서 제외시키셨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변화산상에서 <하늘 나라에 오른 모세>를 대면하시는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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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기도 1과 } 사도행전 21장 10-14절 …. [10] 우리가 여러 날 머물러 있는 동안 하가보라는 예언자가 유다에서 내려와 [11] 우리에게 와서 바울로의 허리띠를 가지고 자기 손발을 묶더니 “성령께서 ‘이 허리띠의 주인을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묶어 이방인들의 손에 넘겨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12] 이 말을 듣고 우리는 그 곳 사람들과 함께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하였다. [13] 그러자 바울로는 “왜들 이렇게 울면서 남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겁니까? 주 예수를 위해서 나는 예루살렘에 가서 묶일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도 되어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4] 바울로가 우리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우리는 다만 “주님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할 뿐 그 이상 더 말하지 않았다.

* = * 바울로 역시 자기 동족의 구원을 위하여 간절히 빌고 있었습니다.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롬 9:3)

동족이 구원 받는 일이라면, 바울로 자신이 비록 구원에서 제외 당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자기의 영원한 저주라도 달게 받겠노라고 말합니다. 이 얼마나 애국애족의 정신입니까?

자기 일신의 안일과 입신양명을 위하여 나라에 비극적인 상황을 초래할지라도, 이를 배려치 않고 일을 저지르는 자들도 세상에는 있습니다. 그런 자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엄벌을 조르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의 성서의 교훈 속에서, 무엇이 난세에 처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올바른 자세인가를 듣습니다. 몽매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셔서, 그들도 회개하고 구원의 백성이 될 수 있게 되기를 간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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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자신의 안일과 입신양명을 위해서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동족들을 위해서, 그들도 회개하고 구원의 백성이 되기를 기도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그렇게 살도록 늘 강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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