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구약 } 여호수아기 24장 14-18절 …. [14] “이렇게 말씀하셨으니, 당신들은 이제 주님을 경외하면서, 그를 성실하고 진실하게 섬기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섬기던 신들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섬기십시오. [15] 주님을 섬기고 싶지 않거든, 조상들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아니면 당신들이 살고 있는 땅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이든지, 당신들이 어떤 신들을 섬길 것인지를 오늘 선택하십시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님을 섬길 것입니다.”
[16]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주님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일은 우리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17] 주 우리 하나님이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을 이집트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우리가 보는 앞에서 그 큰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또 우리가 이리로 오는 동안에 줄곧 우리를 지켜 주셨고, 우리가 여러 민족들 사이를 뚫고 지나오는 동안에 줄곧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18]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 모든 민족을, 이 땅에 사는 아모리 사람까지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
* = * ( 1 ) 이것은 여호수아가 말년에 이르러 동족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하여 마지막 고별사를 하면서, 신앙의 정체성을 확실히 할 것을 권유하는 안타까운 호소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조상 아브라함의 가족들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섬기던 우상신앙, 이집트에 가서 흉내내던 우상신앙, 가나안에 입주하면서 기존의 이방인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우상신앙에서 깨끗이 떠나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버리실 것을 경고하지 않았다가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큰 벌을 하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애타는 권고사의 결론으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히 선언합니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님을 섬길 것입니다.”(수 24:15하)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도 주님을 섬기렵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라는 신앙적 선언을 합니다. 이런 극적 사건은 여호수아의 영도력의 결과였습니다.
( 2 ) 제 할머니(정대옥 여사)가 35세 되시던 1914년에 제 조부님과 사별하여 홀로 되었고, 그후 13년 후에 기독교에 귀의하여, 유교에 절은 문중 동네에서 쫓겨나, 2녀 3남을 거느리고 평양에 나와서, 자녀들에게 기독교 교육을 받게 했던 이야기를 다시 씁니다.
그리하여 제 아버지는 신학 공부를 한 후 목사가 되었고, 일곱 자녀를 낳았습니다. 제가 그 둘째 아들로 아버지의 성직을 이어받았고, 제 아들 역시 성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84년의 생애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살아서 동행하시며, 역사하시고, 자상하게 보살펴 주시는 은혜 가운데 살아오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제 형제들의 가정이 미국과 한국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마는, 할머니와 부모를 통해서 받은 믿음의 유산이 길이길이 할머니의 모든 후손들 가정에 보전되어, 저희 일가 권속들이 대대로 이 믿음의 전통 속에 살게 되는 것이 저의 제일의 기도제목입니다.
~~~~~
<기도> 주 하나님, 저희의 삶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는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비록 오늘의 사회풍조가 ‘불확정성의 원리’, ‘종교다원주의’, ‘상대주의적 사고’, ‘실증주의’ 로 흘러간다 해도, 저희 집안의 신앙 만은, 주 야훼 하나님 만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에서 촌치도 요동치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