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서신 } 데살로니가전서 2장 4, 6-8절 …. [4] 우리는 하나님께 검정을 받아서, 맡은 그대로 복음을 전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 [6] 우리는 또한, 여러분에게서든 다른 사람에게서든,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한 일이 없습니다. [7]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를 주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서, 마치 어머니가 자기 자녀를 돌보듯이 유순하게 처신하였습니다. [8] 우리는 이처럼 여러분을 사모하여,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나누어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기쁘게 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 복음 } 마태복음 23장 23-26절 …. [23]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면서, 정의와 자비와 신의와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요소들을 버렸다. 그것들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했지만, 이것들도 마땅히 행해야 했다. [24] 눈 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삼키는구나! [25]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26] 눈 먼 바리새파 사람들아! 먼저 잔 안을 깨끗이 하여라. 그리하면 그 겉도 깨끗하게 될 것이다.”
* = * ( 1 ) 십일조는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그것을 받지 못하면 궁핍해지시지 않습니다. 십일조의 용도는,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질서와 하나님의 일이 유지-추진되는 데에 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십일조를 충실히 바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에 차질이 생기는 것입니까? 그럴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곳간은 항상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또, 안식일법이 안 지켜지면, 하나님의 일에 무슨 차질이 생깁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쉬고 싶으셔서 안식일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쉬게 하시려고 안식일을 제정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안식일에 철저히 쉰다는 명분으로 율법학자들이 규정을 추가적으로 많이 만들었습니다. 가령, 안식일에는 하루 동안 5리 이상 걸어다니면 안 되고, 밥도 미리 지어놓았던 것을 먹어야 하고, 바늘 같이 작은 것 하나라도 옆집에서 빌릴 수는 있지만 들고 와서는 안되고, 배가 고파도 자기 과수원을 지나다가 열매를 따먹어도 안되는 그런 종류의 법규를 수백 가지 제정해 놓고 사람을 옥죄고 있었습니다.
( 2 )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십일조와 안식일 법은 그렇게도 시행세칙까지 만들어서 지켜야 한다면서, 왜 <정의>의 법, <자비>의 법, <신의>의 법 같은 하나님께서 중히 여기시는 법은 왜 지키려고 애쓰지 않는거냐, 라고 반문하셨습니다.
이것은 2천 년 전 유다 땅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을 겨냥해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하겠지만, 정작 그 말씀을 들어야 할 사람은 저와 여러분들인 것을 깨닫습니다.
<정의>라 함은 ‘하나님의 공의’에 거스르는 일을 행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자비>라 함은 불쌍한 사람을 보고서도 그냥 지나치지 말라는 덕품의 항목입니다. 그리고 <신의>라 함은 하나님 앞에서 서약한 것을 지키는 일, 또 이웃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삶을 말합니다.
유다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렇게 중요한 일에 관해서는 의무적인 책임을 지키려 하지 않았고, 안식일법과 십일조에 관해서만 까다롭게 따지고들었던 것입니다.
( 3 ) 오늘 세계교회가 기념하는 믿음의 선배로 ‘콜딩엄의 에바’(Ebba of Coldingham, ? – 683 ?)라는 이를 소개합니다. 그녀는 옛 영국의 북부 노섬브리아왕국의 오스왈드 왕자의 누이로,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에 힘썼습니다.
콜딩엄이라는 지방에 남-녀 합동수도원을 운영하다가, 수녀들 만의 수녀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녀들은 경건생활, 청빈, 구제 등의 신앙활동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683년 경, 그 수도원이 화재로 말미암아 전소되었을 때에 에바가 별세했습니다. 다른 전설에 의하면, 바이킹 약탈자들의 공격을 당했을 때에, 에바는 그가 맺은 ‘수도자의 정절서약’을 어기게 될 위험성을 우려해, 자신의 얼굴을 훼손했는데, 그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십일조와 안식일성수도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정의를 실천하고, 자비를 베풀기를 힘쓰며,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비오니, 저희로 하여금 정의와 자비와 신의를 잘 실행하며 살도록 성령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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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국정기획위원회가 추진하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낙태약물 합법화 정책>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여성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뿐더러,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거스르는 것으로, 성도 여러분께서는 이를 반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