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뿌린 씨 기쁨으로 거두리

<모니카의 기념일,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성시 } 시편 126편 1-6절 …. [1] 주님께서 시온의 운명을 되돌리시니, 우리는 마치 꿈꾸는 사람들 같았도다. [2] 그때 우리 입은 웃음으로 가득 차고, 우리 혀는 환성으로 가득했고, 여러 민족들 사이에서 말했도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큰일을 하셨도다.” [3]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했도다. [4] 주님, 저희의 운명을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5]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이 환호하며 거두리라. [6] 뿌릴 씨 들고 울며 나가던 사람들이 곡식 단 들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 * ( 1 ) 날씨가 농사에 아주 부적합하거나, 호된 가뭄, 천재지변, 또는 전쟁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봄이 되어 농부가 밭으로 나가 씨를 뿌리기는 하지만, 수확에 대한 아무런 기대를 하지 못하고, 눈물로 그 아까운 낟알을 밭에 뿌립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농부가 눈물로 뿌린 씨앗과 그 밭을 돌보아 주셔서, 마침내 수확의 계절이 되어, 꿈을 꾸지도 못했던 복스런 수확을 거두었을 때, 그 기쁨을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2 ) 이 노래를 영적인 차원에서 이해해 봅시다.

시편 126편이 노래하고 있었던 것은, 침략자 강대국의 군대로 말미암아 나라는 초토가 되고, 끌끌한 백성은 모두 포로가 되어 제국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참담한 역사를 회고할 때면, 그들이 귀환하리라는 것, 그리고 나라가 회복되리라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바싹 말랐던 네겝의 와디(* 유다의 남쪽 지방으로, 평소에 말랐다가 폭우가 내려 강물이 흐르는 곳)에 큰물이 흐르듯, 포로로 잡혀갔던 수많은 동포들이 늠름히 고향땅으로 돌아오던 일을 기쁨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 3 ) 그리고 또 한 가지, 눈물로 기도하며 뿌린 복음의 씨앗이, 결실할 것이라는 아무런 보장은 없었지만, 그 복음의 씨앗과 마음밭에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셔서 이윽고 그 영혼에 새생명이 피어나고, 마침내 구원의 백성으로 탄생한다면, 그 기쁨을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기독교 역사에서 바울 이후에 대표적인 신학자 성 어거스틴의 회심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던 그의 어머니 모니카(주후 약 331-387)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녀는, 오늘날 북아프리카 알제리 지방에 해당하는 타가스테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경건한 부모의 슬하에서 기도와 금욕생활을 하며 자라난 신실한 신자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결혼한 이교도인 남편 파트리키우스가 성격이 거칠고 방탕해서, 모니카는 남편의 회개와 거듭남을 위해 약 20년 동안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남편이 아내의 기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세례를 받아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한 해가 지나 그만 별세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그녀의 나이가 40세였습니다.

모니카의 또 하나의 남아있는 기도제목이, 맏아들 어거스틴의 회개를 위한 기도였습니다. 얼마나 애태우며 기도했던지, 그의 주교 암브로시우스가 그녀에게 “그토록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아들을 하나님께서 그냥 버려두지 않으신다”고 위로했습니다.

이윽고, 남편을 잃은지 12년 후인 383년, 그의 아들이 마니교(* 주후 3세기에 중동지방에 유포되고 있던 종교로, 태양신의 조로아스터교와 인도의 불교, 그리고 기독교신앙을 혼합한 사교) 신앙과 방탕한 생활에서 벗어나, 암브로시우스 주교에게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평생 기도의 사람으로, 가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함으로, 신학의 정립과 복음전파의 큰 일꾼으로 아들 어거스틴을 키워낸 모니카는, 기독교 2천 년 역사에서, 모든 신도들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기도> 주 하나님, 믿음이 우리를 승리자가 되게 하며, 기도가 우리의 소원을 성취함을 모니카의 생애를 통하여 깨닫습니다. 저희가 하나님과 함께 승리해야 할 때, 저희의 소원이 이루어져야 할 때, 저희가 믿음으로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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