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서신 } 데살로니가전서 5장 2, 4, 6, 11절 …. [2] 주님의 날이 밤에 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은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 [4] 그러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아니하므로, 그 날이 여러분에게 도둑과 같이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지 말고, 깨어 있으며, 정신을 차립시다. …. [11]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금도 그렇게 하는 것과 같이, 서로 격려하고, 서로 덕을 세우십시오.
* = * 우리 몸은 잠을 자야 살 수 있어도, 우리의 영혼은 잠드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영혼이 잠들면, 악령이 우리를 자기 맘대로 끌고 다녀, 성한 정신으로는 하지 못할 짓을 하게 만듭니다. 영혼이 늘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영혼이 깨어 있으려면, 오늘의 본문 사이(살전 5:8)에서, “믿음과 사랑을 가슴막이 갑옷으로 입을 것”(즉, 예수께서 나의 주님이심을 믿는 믿음과, 하나님사랑 ~ 이웃사랑으로 바쁜 나날을 보낼 것)과, “구원의 소망을 투구로 씁시다”(즉, 장차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영원토록 하늘나라에 살리라는 소망을 잊지 말 것) 라고 사도 바울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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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누가복음서 4장 33-35절 …. [33] 그 때에 그 회당에 악한 귀신의 영이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34] “아, 나사렛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35]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입을 닥치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그러자 귀신이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다가 쓰러뜨려 놓고 그에게서 떠나갔는데, 그에게 상처는 입히지 않았다.
* = * 악령도 영적세계가 그들의 활동무대이기 때문에, 영적 사실들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시고자, 구세주로 이 땅에 내리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버나움의 회당에 가셨을 때, 예수님을 방해하고자, 자기가 깃들어 있는 사람의 입을 빌려 이렇게 떠들고 있었습니다. “아, 나사렛 예수님, ….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틀린 말을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귀신이 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혼미하게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귀신을 향해서 꾸짖으십니다. “입을 닥치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귀신을 향하여는 냉엄하게 거부할 것 밖에 없습니다.
마틴 루터가 봐르트부르크 성에 머물면서 성서번역을 하고 있던 때에, 악령이 자꾸만 그의 심령에 훼방을 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실상이었든 환상이었든, 루터는 귀신을 쫓기 위해 곁에 있던 잉크병을 집어던졌는데, 그 흔적이 지금도 방벽에 남아 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에도 악령이 훼방을 하려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대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부활하신 예수의 이름으로 명한다. 썩 물러가라”를 외쳐야 합니다. 예수 이름의 능력으로 귀신은 곧 물러가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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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섬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선교역사가 짧았는데도, 수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영적 싸움이 치열했던 것입니다.
파푸아 섬은 열대우림기후여서 매일 스콜(큰 소나기)이 내리며 이로 인해서 정글이 우거지고, 섬 전체가 사납게 흐르는 계곡물로, 서로 오고가기 힘든, 많은 부족국가들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식인 풍습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그 미개한 비문명권 속에 선교사들이 접근하기란 극히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선교사들의 문서기록을 간직해 둘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혼자 또는 몇 명의 선교사들이 그 섬에 들어갔다가, 아무 소식이 없으면 식인종들의 제물이 되곤 했던 것이었습니다.
1901년에 런던해외선교회(LMS)가 파송한 제임스 챨머즈, 올리버 톰킨즈와 그의 선교팀이 모두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후 40년이 지난 1942년에 일본제국 군대가 파푸아에 상륙하면서, 식민지 지배에는 선교사들이 장애물이라는 지침으로 물경 333명의 성직자들과 신도들을 살해했습니다.
데이빗 핸드 주교는 총류탄과 기관총을 쏘아 살해했고, 헨리 홀란드(25년간 선교사로 일함), 존 더필, 비비안 레들리치 등의 사제들과, 현지인 전도사를 포함한 레즐리 가리아다, 루시안 타비에디, 또 간호사 메이 헤이만, 그리고 여러 교사들이 죽었습니다. 예배를 인도하고 있던 버나드 무어 선교사가 총격을 받고 제대 곁에서 순교했습니다. 특별히 가톨릭 사제 존 바아그는 자신의 무덤을 파게 해서 작업을 끝내자 총으로 쏘아 그 무덤에 묻었습니다.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일제의 미신 혼령은 이렇게 많은 선교사들의 목숨을 빼앗아갔습니다. 하지만 일제는 망했고, 그들의 손에 죽어간 선교사들의 순교의 피는, 파푸아 섬에 복음의 씨앗으로 남아, 지금 그곳의 모든 부족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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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이 세상 사는 날 동안 영적전쟁 중에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말씀과 기도와 예배로, 저희 영혼을 늘 깨어 있도록 경성시켜 주시고, 사탄의 유혹에 농락당하는 일 없이, 빛의 자녀로 굳세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