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열매를 맺는 즐거움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서신 } 골로새서 1장 6-10절 …. [6] 이 [복음]이 여러분에게 이르러 진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듣고 알게 된 다음부터 열매를 맺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온 세상으로 [퍼져갑니다] [7] 여러분은 우리와 함께 종이 된 사랑하는 에팝프라스에게서 배운 바 있습니다 그는 여러분을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입니다 [8] 그는 여러분의 영으로 나누는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준 자입니다 [9] 우리는 그 소식을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간구하기를 멈춘 적이 없습니다 영적인 모든 지혜와 통찰력을 가지고 그분의 목적을 올바르게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채우시도록 말입니다 [10] 여러분은 무엇이든 주님과 일치하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되 모든 선한 사역에 열매가 있으며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 * ( 1 )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를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함께 수감생활을 하던 오네시모도 골로새 사람이었고, 그의 주인이며 골로새교회의 모임장소가 자기 집이었던 필레몬을 벌써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여서, 바울은 골로새교회를 심적으로 아주 친근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출감할 수 있으면, 꼭 한 번 방문하리라는 소망도 가지고, 골로새교회에 이 편지를 쓰고 있었습니다.

골로새교회의 개척기부터 영적지도자(설교자)는 에팝프라스였습니다. 그가 골로새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바울은 그의 믿음이 올바르고 훌륭한 지도자임을 칭찬하고 있었습니다.(골 1:7)

이 편지에서 바울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골로새교회를 보고 있었던 점은,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내적으로> 심령에 열매를 맺으며 성장하고 있고, 또한 <외적으로> 신앙공동체가 열매를 맺을 것(위의 6, 10절)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 2 ) 무엇이 복음의 내적인 열매일까요? 갈라디아서 5장에서 사도 바울은 복음의 열매를 ‘성령의 열매’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나열하고 있습니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갈 5:22-23)를 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개인적인 품성과 사고방식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완악, 침울, 쟁투, 시기, 악의, 불신실, 폭력적인 성품이, ‘예수님은 나의 구주, 나의 주님’ 이라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나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날마다 변화함으로 성도에 걸맞는 품성을 이루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요한복음에서는 ‘접붙임’을 받은 포도나무 가지로 설명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 15:5)

( 3 ) 그러면 복음의 외적인 열매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첫째가 전도의 열매입니다. 혼자만 복음의 복된 생활을 하지 않고, 이웃들에게도 복된 구원의 소식을 전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 노력들이 쌓이고 쌓이면, 머지않아 ‘믿음의 공동체’(교회)가 이루어집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한 장소에서 멈추지 않고, 점차 다른 장소에도 복음을 전하여,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의 실현을 보게 됩니다. 지리적으로 영역이 아주 넓은 것을 ‘해외선교’라고 합니다.(행 13:1이하)

( 4 ) 외적 열매는 구원의 요건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본래 ‘인간공로’가 구원의 조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복음을 믿고, 복음 안에 사는 사람은, 구원의 은혜, 구원의 확신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고 또한 예배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내적 열매가 열리는 것이고, 내적 열매가 이루어지는 사람들은 외적 열매를 맺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고후 2:14-16)도 구원 받은 자들의 자연스러운 결과이지, ‘향수를 뿌려’ 냄새를 피우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의 열매도 복음을 믿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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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도 복음이 심령 안에서 거듭 거듭 내적 변화를 이루게 하시며, 성령 안에서 외적인 결실도 맺고 성장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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