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오묘한 그 말씀, 생명의 말씀..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조도 성시 } 시편 119편 101-105절 …. [101] 온갖 사악한 길에서 저의 발길을 돌리니 주님 말씀을 지키려 함입니다. [102]제가 주님 율법에서 어긋나지 않으니 주님께서 저를 가르치신 까닭입니다. [103] 주님 말씀이 저의 혀에 얼마나 감미롭습니까! 그 말씀이 저의 입에 꿀보다도 답니다. [104] 주님의 가르침으로 제가 현명하게 되어 거짓된 모든 길을 제가 미워하나이다. [105] 주님 말씀은 저의 발에 등불이오며, 저의 길을 비추는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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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 ) <우리 혀에 꿀같이 달콤한 하나님의 말씀> (위의 본문 101-103절) :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제 인생의 궤도가 ‘U턴’을 일으켰던 회심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나타난 변화의 증상이 ‘성경말씀의 맛’이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읽으시던 성경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마루에 앉아 큰 소리로 낭독하시던 그 성경, 설교단에 오르실 때마다 들고 오르셨던 그 성경, 심방을 다니시며 찬송가와 함께 들고 다니셨던 그 두꺼운 성경책이었습니다.

그 유품을 서가에 꽂아놓고 전혀 읽을 생각을 안 하던 제가, 드디어 서가에서 꺼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시편 말씀(119:103) 처럼, 성경말씀이 꿀맛이었습니다. 어쩌면 꿀맛 이상이었을 것 같습니다. 말씀마다 ‘아멘’이었고, ‘이 말씀은 바로 나에게 읽으라고 기록된 말씀이다’ 라고 외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아는 한 목사님께서 제 집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제게서 일어난 일들을 물어주셨고, 저는 정중히 대답을 올렸습니다. 나중에 자리에서 일어서시며, ‘자갈밭 시골교회’(교인이 몇 명 안 되는 교회)를 한 곳 소개해 줄 터이니, 가서 전도사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의 목회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 2 ) <명철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위의 본문 104절) :

성경이 두꺼운 책으로 기록된 것은, 인생의 갈피가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들에게 삶의 올바른 지침을 주시고자, 이런 경우 저런 경우에 참고하라고, 그렇게 성경이 두껍게 기록된 것입니다.

성경이 꿀맛이라고 꿀맛만 보고 그쳐셔는 안된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라고 기록된 책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가, 그 소망을 이루시기 위해 인간들에게(저에게) 호소하고 계신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깨닫기까지는 아직 성경을 안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을 항상 읽어서, 이 ‘성경적 원리’에 도달할 때까지 읽어야 할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 3 ) <허튼 길 가지 않게 앞길을 비추시는 하나님의 말씀> (위의 본문 105절) :

회심한 이후에도 저는 많은 헛다리질을 했습니다.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고 살았으면,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았을 텐데, 말씀을 등한히 읽고,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교훈을 제 것으로 삼지 못한 채 제 생각으로 사물을 판단한 일이 많아서, 말과 행동에 실수를 남발했던 것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과 교우들 앞에 용서를 빌고, 회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마음을, 의학의 해부학처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차려 읽지 않으면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양날의 칼보다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히 4:12)

우리가 ‘5만분의 1’ 지도를 보면, 그것을 읽는 방법을 익혀서 지도 속에서 땅 냄새 풀 냄새까지 맡게 되기까지 지도를 익혀야 도움이 되듯이, 성경도 매일 읽어서, ‘인생살이의 지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속에 오셨던 예수님, 영으로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 속에서 말씀을 되새김질시켜 주시는 성령이시여, 말씀 속에 진리와 생명이 있사오니, 저희가 진리에 속한 사람, 영생을 약속 받은 사람답게 오늘도 말씀 안에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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