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9주일, 본문 묵상> …………….. (공동번역성서 개정판)
{ 서신 } 디모테오후서 3장 15절 – 4장 2절 …. [3:15] 그대도 기억하다시피 그대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익혀왔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3:16]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데 유익한 책입니다. [3:17] 이 책으로 하느님의 일꾼은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4:1] 나는 하느님 앞에서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나타나실 것과 군림하실 것을 믿고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4:2]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전하고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하시오.
* = * ( 1 ) 성경은 모든 사람이 읽고 구원 받으라고 하느님께서 주신 책입니다! 성경을 읽다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를 부분이 있는 것은, 성경이 쓰여진지 오래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해에 도움이 필요하면, 신학서적들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책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성경을 ‘탐독해야’ 합니다.
성경은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와도 같습니다. 남의 신세를 지지 않고도 읽기를 바라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도 설교자나 성경선생님들에 의존해서 성경말씀을 ‘들으려’ 합니다. 듣는 것보다 우리 자신이 읽도록 힘씁시다.
( 2 ) 성경은 ‘만민에게 보내신’ 하느님의 편지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읽어서 깨달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도 성경의 말씀을 알게 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위의 본문 4장 2절에서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전하고,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하시오.” 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것은 바울로 사도가 믿음의 아들 디모테오에게 당부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먼저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부한 말씀입니다. 적어도 저와 매일 아침 만나시는 여러분은 한 분도 예외없이 누군가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하실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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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루가복음서 18장 2-7절 … [2] “어떤 도시에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재판관이 있었다. [3] 그 도시에는 어떤 과부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늘 그를 찾아가서 ‘저에게 억울한 일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하고 졸라댔다. [4] 오랫동안 그 여자의 청을 들어주지 않던 재판관도 결국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이지만 [5] 이 과부가 너무도 성가시게 구니 그 소원대로 판결해 주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꾸만 찾아와서 못 견디게 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6]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이 고약한 재판관의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밤낮 부르짖는데도 올바르게 판결해 주지 않으시고 오랫동안 그대로 내버려두실 것 같으냐?
* = * 저와 여러분도 하느님께 매일 간절히 기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서 간구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기도제목이 아무리 긴급한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장 긴급한 기도제목이 나라를 위한 기도입니다.
사랑하는 우리나라가 심각한 위기에 놓였습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만이 아니고,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21세기의 위협’입니다. 그릇된 이념 때문에 피폐해지는 나라가 있으며, 반기독교 국가인 중국에 화친을 구하려고 정도를 벗어나는 나라들이 있으며, 아직껏 독재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은 나라들이 있고, 세속주의에 빠져 헤매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날마다 아래의 나라들의 명단을 놓고 한 나라 씩 짚어가며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한국, 브라질, 네팔, 몽골, 파나마, 남아공, 일본, 베트남, 이란, 베네주엘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인도, 중국, 미얀마,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짐바브웨, 캄보디아, 북한 (무순)
이들 나라가 먼저 그 모든 사탄의 옥죄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나면, 다른 나라들도 점차 그들의 시련에서 벗어날 길이 열릴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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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 } 예레미야 31장 29-31절 …. [29] 그 날이 오면, ‘아비가 신 포도를 먹으면, 아들의 이가 시큼해진다.’ 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리라. [30] 죽을 사람은 죄지은 그 사람이다. 이가 시큼해질 사람은 신 포도를 먹은 그 사람이다. [31] 앞으로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나 야훼가 분명히 일러둔다.
* = * ‘그 날이 오면’(히, “욤 야훼”)이라는 말은, 구약시대의 신앙을 대표하는 몇 가지 어구의 하나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심판의 날’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며, ‘하느님의 구원의 날’이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지금까지 불의와 온갖 죄의 습관에 빠져 살던 사람들에게는 그 날이 공포의 날이 될 것이고, 지금까지 악의 굴레에서 해방되기를 염원하던 이들에게는 해방의 날이요 구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심판이 없다면, 그런 ‘하느님의 날’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숨겨졌던 죄악들까지 모두 하느님의 엄정하신 심판대 앞에 낱낱이 드러날 것이고, 하느님을 부인하던 무리들은 하느님의 엄위로운 심판을 면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형벌도 공정하고 의로울 것입니다. 불의를 일삼던 사람들은 그 값을 치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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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께서 역사를 마감하시는 날에 인류가 살아 온 모든 죄악상에 대하여 하느님의 공정하신 재판이 반드시 있을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신실한 백성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하느님의 하늘나라가 영광 속에 영원할 것을 믿습니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마라나 타!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