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 -> 수난 인정 -> 제자의 길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 만도 2과 } 마태복음 16장 15-24절 ….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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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 ) 자타가 ‘으뜸 사도’라고 일컫던 베드로가, 한 과목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는데, 또 한 과목에서는 낙제점수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정체성> 과목에서는 ‘A+’를 받았다면, <메시아의 대속의 사명> 과목에서는 낙제점수 ‘F’를 받았습니다.

낙제점수 정도를 넘어, 퇴학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주님께로부터 “이 사탄아, 썩 내 뒤로 물러 가거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본문 23절) 하셨겠습니까? 하지만, 예수님은 그를 퇴출하시지 않았습니다.

메시아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목표는, 첫째가 하늘 나라 복음을 전파하시는 사명이었고, 둘째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죄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감히 예수님 앞을 막아서며, ‘결코 그런 죽음을 죽으시면 안 됩니다’ 고 떠들고 있었으니, 어찌 예수님께서 “네 생각이 고맙구나! 나도 죽고 싶지 않다” 이런 분위기로 대화가 흘러가도록 두고 보실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일을 베드로가 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2 ) 인간은 곧잘 인간적인 생각으로 흘러가기가 쉽습니다. 1) 인정에 끌리고, 2) 의리를 지킨답시고, 3) 예의를 차려야 하니까, 또는 4) 분위기가 바른 말 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진리의 길을, 사명자의 길을 벗어나곤 합니다.

베드로는, 결국 대제사장 집 뜰에 가서도 다시 예수님을 세 번 씩이나 부인하는 일을 저질렀고(마 26:69-75), 초대교회의 최고책임자가 되어서도 율법의 얽매임을 온전히 벗어나지 못해 다른 사도(* 바울)에게 질책받을 일을 했던 것입니다.(갈 2:11-14)

( 3 )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고, 그의 대속의 은총을 힘입어 새 사람이 된 모든 성도들은 누구나 예외없이, 각기 자신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본문 20절의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신 ‘발설금지명령’(Embargo)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나서 제자들과 작별하시던 때(마 28:18-20, 행 1:2-3)에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하셨습니다. 이 복음전파의 사명은 아직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외아들을 대속주로 세상에 보내신 그 장엄한 결행은, 오늘날 성도들을 통해서도 지속되고 있음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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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깨달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매일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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