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성시 } 시편 96편 9-10, 13절 …. [9] 거룩한 차림으로 주님께 경배하여라. 온 세상아, 그분 앞에 무서워 떨어라. [10] 백성에게 말하여라. “주님은 왕이시다. 온 누리는 굳게 서 흔들리지 않고 그분께서는 백성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13] 주님 앞에서 기쁨의 노래를 불러라. 그분께서 오시도다. 세상을 심판하러 그분께서 오시도다. 그분께서 온 누리를 공의롭게 심판하시고 민족을 신실하게 다스리시리라.
{ 창조송가 } 1-3절 …. [1] 주님께서 만드신 만물이여,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 지극한 영광과 영원한 찬양을 드려라. [2] 주님의 모든 천사들이여, 주님을 찬미하여라. 하늘의 모든 권세들이여, 주님을 찬미하여라. [3] 온 하늘이여,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별들이여, 주님을 찬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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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찬송가 가사를 쓰신 이들은 노랫말의 대가들입니다. 그들의 시가 먼저 작곡가들의 심금을 울렸고, 그리하여 곡이 탄생했으며, 성도들이 그 찬송을 즐겨 부를 수 있어서 오늘날까지 교회의 귀한 유산으로 남아 우리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아이작 왓츠(Isaac Watts, 1674 – 1748) 목사는 ‘비국교도’(non-conformist, 성공회 교인이 아닌 영국사람)로 구분되는 영국인이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시 쓰기를 좋아해서 그의 가족이 그의 시를 암송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그가 옥스포드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당시의 옥스포드는 성공회 신자가 아니면 입학할 수 없었고, 케임브리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두 학교를 모두 포기하면서, 비국교도의 ‘아카데미’에서 신학과 철학, 그리고 라틴어와 히브리어를 공부하며, 자신의 가정의 신앙전통을 따랐습니다.
그러는 동안 비국교도 교회의 목사가 되었는데, 그가 찬송시를 작시하면 작곡자들이 곡을 붙여 주곤 해서, 교파의 벽을 넘어 많은 신도들이 그의 찬송을 애송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애송되는 그의 찬송들을 몇 가지만 여기 소개합니다.
가)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 (찬송가 115, 성가 149)
나)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왜 고초 당했나 …. (찬 138, 성 564)
다)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 (찬 141)
라)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 (찬 147, 성 198)
마) 저 하늘 나라는 참 아름다와라 …. (찬 227)
바)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 (찬 241)
사) 나는 예수 따라가는 십자가 군사라 …. (찬 387)
아)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 (찬 390)
자) 십자가 군병 되어서 예수를 좇을 때 …. (찬 391)
차)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앞길에 장애를 두려 말아라 …. (찬 401)
카) 예부터 도움 되시고 내 소망 되신 주 …. (찬 438, 성 573)
그 당시까지만 해도, 시편에 전통적 운율 몇 가지를 붙여서 노래하는 것이 모든 교회들의 찬송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왓츠는, 시편의 신앙과 분위기를 찬송시로 엮어서, 오늘날의 찬송가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어린이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왓츠는 1724년에 ‘Divine Songs for Children’이라는 어린이찬송가를 제작했습니다. 이로써 어린이교회학교가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병약했지만, 그의 저작활동과 목회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왓츠 목사는 찬송시(찬송)를 통하여 영국 신도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다가, 1748년 오늘 74세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이제 대림절이 되고 성탄절이 가까우면 누구나, ‘기쁘다 구주 오셨네’(Joy to the world! the Lord is come! ‘아 기쁘다 주 오셨네’ 로도 번역함) 를 노래합니다. 아이작 왓츠 목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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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죄많은 저희를 위하여 저희의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을 보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또한 좋은 찬송시의 작사자들과 작곡자들을 보내 주셔서, 노래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왕이신 예수님께 충성을 바치며, 영원토록 찬송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