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 조도 성시 } 시편 144편 3-4, 9, 15절 …. [3]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4]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 … [9]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열 줄 비파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 [15]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
* = * 저는 모태에서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태어나서는 목사의 아들로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나님을 ‘우리 하나님’으로부터 ‘나의 구주,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게 된 것은 훨씬 뒤의 일이었습니다. 그 후로 교회 강단에 서서 살다가 은퇴했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참으로 저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다 복 받은 사람인 줄 믿습니다. 무슨 일을 당해도 결국에는 ‘만사형통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력 상으로, 오늘로 2025년(교회력 ‘다’해)이 마감됩니다. 또 하나의 해가 지나갑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이 해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와, 교회와, 우리 가정에 내리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를 깨닫습니다. 또 저희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보살피심이 얼마나 자상하셨던가를 돌이켜보며 재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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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 1과 } 베드로전서 4장 7-11절 ….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 = *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줄 아는 사람은 ‘마땅히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단정히 행하고, 기도생활을 힘쓰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사도 베드로의 간곡한 권유입니다.
또 말하기를 ‘서로 사랑하라’ 했습니다. ‘뜨겁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랑은 죄를 덮는다’는 말은, 자기 죄를 용서받으려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만약 갑이 을을 진정 사랑한다면, 을의 어떤 죄와 허물이라도 모두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남을 대접하면서 원망하지 말라는 말은 뼈가 있는 말씀입니다. 마음에 없는 대접을 하는 사람이, 대접해 놓고서도 그를 헐뜯으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자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베푸신 은사를 가지고, 서로 권고하고, 서로 도우며 섬긴다면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터이니 이 얼마나 복된 일이냐는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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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누가복음 21장 34-36절 ….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 = *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이, 우리가 죄에 빠져서 좌우를 분별하지 못할 때를 기다렸다가 느닷없이 우리를 책벌하러 오신다는 말씀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노림수를 쓸 아무런 이유가 없으십니다. 다만 우리가 죄에 빠져 있다가는 마치 덫에 걸리는 들짐승처럼 불쌍한 운명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거룩하게 사는 것이, 또 항상 깨어 기도하며 근실하게 사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라면, 재림주께서 언제 오시더라도 우리에게 축복입니다. 그냥 그 날 그 자리에서 주님을 기쁘게 뵈면 되는 것이니까요. 저는 그런 분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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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지난 한 해에 베푸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의 모든 허물을 사하여 주시고, 새 해에 새 결의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