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이상신 생생성경)
{ 복음 } 누가복음 10장 1-9절 …. [1] 이런 일 다음에 주님은 또 다른 칠십 명을 임명하셔서 들어가시려는 지역과 도시에 둘씩 짝지어 앞서 먼저 보내셨다 [2] 그리고 저희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구나 그러니 수확하시는 주님의 추수에 일꾼을 보내주시도록 간청하여라 [3] 자, 출발하거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늑대 무리 한가운데로 어린양을 보냄과 같구나 [4] 돈지갑이나 식량 가죽부대나 신발을 챙기지 말아라 또 길을 가는 도중에 포옹하며 환영한다는 인사는 하지 말라 [5] 집을 찾아가 들어가되 먼저 그 집에 샬롬을 말하여라 [6] 만일 그곳이 샬롬의 아들의 곳이라면 너희의 샬롬이 그 위에 임할 것이다 아니라면 다시 너희 위로 돌아오리라 [7] 그 집에 머물면서 주는 대로 먹고 마시라 일꾼이 일한 대가로 보상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지 말라 [8] 어느 도시든 너희가 들어갔을 때 너희를 영접하면 너희에게 내놓는 것을 먹으라 [9] 그곳에 있는 병약한 자들을 치유하여 섬기며 또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이르렀다’고 말하여라
* = *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평화(히-샬롬, ‘화해’라고도 번역할 수 있음)를 선포하고 성취하는 일로써 이루어집니다. 무슨 평화(화해)입니까?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평화(화해)를 이루는 일이 하나님의 구원역사입니다.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화합하려고 해도 화합할 수 없는 골(또는 담)이 생겼습니다. 그 골을 메우고, 그 담을 부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 성도들은, 예수님에게서 직접 훈련을 받은 ‘샬롬(화해)의 사도들’ 처럼 이 세상 사람들을 인도하여, 하나님께서 펼치신 화해의 손을 붙잡도록 할 사명이 있습니다. 이것을 복음전도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전파를 위하여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권하신 지침이 오늘의 복음 본문입니다.
ㄱ) 아무 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음식도, 여벌 옷도, 지팡이도, 돈지갑도 지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숙식 문제에 관한 지침이었습니다.
선교현장에서 숙식을 해결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구원과 영생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인 줄을 깨달은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의 숙식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과의 화해(샬롬)를 거절하는 태도라고 보고, 지체없이 그들의 집을 떠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기원해 주었던 ‘샬롬’은 그들의 것이 되지 못했으니, ‘너희(사도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ㄴ)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적으니 추수의 주인이신 주님께 빌어서, 추수밭에 추수꾼을 보내 주시기를 빌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복음전도를 담당할 일꾼들을 보내달라는 기도를 의미이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선교지망자들이 많이 나타나기 위하여 기도를 하십니다. 시간을 내고, 마음을 쏟아 열렬히 기도하십시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선교사들이 나오고, 세계 모든 나라, 특별히 미국, 중국, 싱가폴, 캐나다, 인도, 영국, 독일에서 선교사들이 많이 나오게 되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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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세계교회가 기념하는 믿음의 선배 >> : 프란시스 사베리오
스페인 사람인 프란시스 사베리오(Francis Xavier, 1506 – 1552, 영어권에서는 ‘자비에르’로 발음함)는 28세 무렵 그의 여섯 명의 친구들과 함께 ‘예수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님께 헌신을 약속하는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합심하여 ‘가난과 복종, 그리고 선교’를 실천할 것을 정했습니다.
예수회 회원 두 명과 함께 1541년 인도에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13개월이 걸려 인도 고아(Goa)에 도착하여 그후로 7년간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베리오는 점차 범위를 확대하여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반도, 심지어 몰룩카제도까지 전도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백인들에 의해서 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고통을 당하고 착취를 당하는 것을 직접 목도하면서, 이에 관해서 “평생토록 나의 영혼을 찌르는 아픈 상처”라고 말했습니다.
1549년 그는 몰룩카를 떠나 일본으로 갔습니다. 카고시마에서 다시 교또오와 야마구찌로 가서 전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마지막 포부로 중국에 도전할 것을 결심하고 1552년에 샹챤섬(광동강 하구에 있음)에 도착했지만, 본토 상륙에는 중국 당국의 허락을 받아야 했습니다. 정크선을 타고 몰래 본토에 들어갔는데, 곧 병에 걸려 신음하던 끝에 어느 날 한밤중에 별세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가 고작 45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사도 도마 이래 일천오백 년이 지나, 아시아 지역을 향한 개척선교사로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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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화해의 임금으로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 주심을, 또한 그를 통해서 저희들을 대속하시고 구원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화해의 사도가 되어,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해하도록 인도하는 전도자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