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의 원인, 기득권 유지욕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성시 } 시편 27편 1-4절 …. [1]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2] 악인이 내 몸을 삼키려고 달려들지라도, 내 적이요 원수인 그들은 비틀거리며 쓰러지리라. [3] 적의 군대가 나를 친다 해도 내 마음은 두려워하지 않고, 나에 대적하여 전쟁이 일어난다 해도 나는 안심하리라. [4] 주님께 간청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나 그것을 얻고자 하오니 내 한평생 성전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을 우러러보고 그분의 궁전을 눈여겨보는 것이로다.

* = * 위의 4절에서, 주님께 간청할 일이 ‘한평생 성전에 사는 것’이라 했는데, 이것을 주거지가 성전이면 좋겠다는 말로 풀면 될까요? 시를 산문으로 풀면 오해를 낳습니다.

이것은 “수시로 성전에 올라가서나 어디서거나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살고 싶다>”는 뜻일 것입니다.

저는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성직자로 성전 옆 사택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 시편 기자가 소원하는 모양새로 살았지만,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산 세월이 너무도 길었음을 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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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마테오 복음서 9장 27-34절 …. [27]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길을 가시는데 장님 둘이 따라오면서 외쳤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장님들이 예수께 다가왔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여러분은 믿소?” 그들이 대답했다. “예, 주님!” [29] 그때 예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여러분이 믿는 대로 되리라.”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단단히 이르셨다.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시오.” [31]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32] 그들이 나간 뒤 사람들이 마귀가 들린 벙어리 하나를 예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벙어리가 말을 했다. 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말했다. “이런 일을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34] 그러나 파리사이파 사람들이 말했다.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답니다.”

* = * 우리들은 지금 대림절에 돌입해 있습니다. ‘대림’ 절기에 누구를 기다립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기념하면서, 재림하실 예수님을 올바로 기다리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위의 복음본문을 보면, 장님들과 벙어리도 예수님을 구세주이심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생활을 한다는 파리사이파 사람들이 왜 예수님을 알아뵙지 못하고, 오히려 모함하며 반대하고 있었을까요?

이 세상에서 마귀의 권세를 몰아내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도리어 마귀의 하수인인 것 처럼 ‘저 사람은 마귀의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모함하고 있었으니, 말이 됩니까?

왜 그들이 그토록 예수님을 적대시하고 있었습니까? 그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가 구세주이심을 믿었다가는 그들의 기득권에 손상-손실이 생길까 봐서 그랬습니다. 자기들이 대접받던 것이 예수님에게로 쏠리게 될 것이고, 그들이 받던 존경, 그들이 받던 보수, 그들 패거리들이 함께 누리던 기득권이 하루 삽시간에 모두 무너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게 될 때에는, 자기들의 기득권에 손상이 생기고, 손실이 생긴다고 판단이 서면, 그들은 곧장 태도가 돌변하여, 예수님에게 적대적인 자리에 섭니다. 무슬림들이 그렇고, 공산주의자와 독재세력들이 그렇고, 물질만능주의자들이 그렇습니다.

아, 기득권! 그게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위해 보내 주신 분을 그렇게 대적한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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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 죄의 벌을 대신 받으시려 십자가에 오르시기 위해 오신 분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배하며 맞아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저희의 주인 되심이, 저희 알량한 기득권에 손상을 입게 된다는 죗된 생각에, 주님을 거절하는 일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절대적으로 주님을 ‘나의 구주, 나의 주님’으로 맞아들이고 살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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