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서신 } 요한 1서 2장 12-13, 15-17절 …. [12] 자녀 된 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그의 이름으로 여러분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3] 아버지 된 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태초부터 계신 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이미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15]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속에는 하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 [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세상 살림에 대한 자랑은 모두 하늘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17] 이 세상도 사라지고, 이 세상의 욕망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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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 ) 오늘 서신 본문을 읽으면서 마치 연말종업식을 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 한 해에 우리들의 신앙생활 성적표를 나누어 받으며, 우수한 사람에게는 장려상도 주는 그런 행사를 연상시킵니다.
<죄 용서 받은 장려상> : 죄를 용서 받았는데, 상 까지 줍니까?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죄를 용서 받을 생각도 안 했지만, 죄를 용서 받기를 바라서, 통절히 회개했고, 하나님께 용서를 빌은 결과로 사죄의 은총을 받은 것(위의 본문 12절)이 하나님의 눈에 착하게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종업식에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장려상> : 하나님을 아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그 하나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경말씀을 읽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일입니다. 그냥 공부만 열심히 했다고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도 아니고, 철학적 사색을 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겸허히 성경말씀을, 눈이 아닌, 영혼과 몸으로 읽고,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생겼습니다.(본문 13상반절) 그래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탄을 이긴 장려상> : 이것은 진정 상을 받을 만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는 사람들은 누구나 지난 한 해 동안 수없이 사탄에게 도전을 받아서 패할 뻔한 일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어이 이기고 말았습니다. 물론 자신이 애도 썼겠지만, 그때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극복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한다.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선언했을 것입니다. 한 해를 마치는 이날 사탄을 이겨 승리한 것을 축하받으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본문 13하반절)
( 2 ) 그리고 오늘 연말종업식에서, 사도 요한에게서 지난 한 해 동안 성적(삶의 결과)이 부진했던 이유를 교훈 받습니다. 차후(오는 새해)에는 실패가 없도록 격려를 받은 것입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았습니다.(본문 16절 참조)
<육체의 욕망에 심취하지 말 것> : 육체는 경건보다 쾌락을 좋아하고, 근로보다 나태와 안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 방심이 습관이 되면 수많은 중독 증세에 빠지게 됩니다. 성중독, 술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 게임중독, 핸드폰중독, 등등. 그리고 도벽, 쇼핑벽, 파괴벽, 도피벽, 등등의 병적 악습이 생깁니다.
<눈의 욕망에 심취하지 말 것> : 마음이 가는 곳으로 시선이 가게 마련입니다. 눈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눈을 이끄는 사람의 마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죄를 짓게 되고, 그것이 평소의 습관이 되면, 기회가 올 때에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폭력 영화, 음란 영화, 그릇된 가치관을 조장하는 영화들을 보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이때문입니다. ‘윈도우쇼핑’이 좋지 않은 것도, 충동구매와 낭비벽을 조장하기 때문이고, 전자기기로 인터넷 영상을 마주하는 시간이 긴 것이 문제인 것도, 가치관에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세상 살림에 대한 자랑에 심취하지 말 것> : 어떤 이들은 diet나 미용, 그릇된 이념으로 세월을 보내고, 어떤 이들은 건강, 여행, 취미를 위하여 태어난 사람들 처럼 세월을 보냅니다. 어떤 이들은 재산을 불리기 위해 불철주야 바쁘며, 어떤 이들은 콜렉션으로 시간과 재산을 소모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여러분의 인생을 삽니까? 이것을 사도 요한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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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지난 한 해 부족한 저희들을 자비와 긍휼로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셨음을 감사 드립니다. 다가오는 한 해에, 허망한 세상의 것들을 위해 계획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