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서신 } 요한1서 3장 11-20절 …. [11]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 악마와 함께 지내며, 동생을 죽인 카인처럼 살지 마십시오. 그가 무슨 까닭으로 동생을 죽였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사악하고 동생이 한 일은 공의로웠기 때문입니다. [13] 그리고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해도 놀라지 마십시오. [14]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무리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15]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무리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한 무리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생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16]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내놓으신 일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그에게 마음을 닫아버리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18] 자녀들이여,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하십시오.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분 앞에서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 우리 마음이 우리 자신을 단죄할 수도 있다면, 하물며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어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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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옛날에도 하나님 섬기기를 ‘생각과 말’로 하면 되는 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이 전해주는 말씀이, ‘생각과 말’로만 끝내려 하지 말라고 오늘 본문에서 깊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시어 십자가 위에서 보이신 사랑이, 성도들의 마음에서 동력이 되어, 그 사랑을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 성도들의 사랑의 모습이라고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루는 저녁을 먹으러 어느 식당에 갔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홀에 식탁들을 가까이 붙여놓아서, 곁의 식탁에 앉은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가 너무도 잘 들렸습니다.
제 곁에 앉은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종교를 가지는 문제’에 관한 것이었고, 아주 대화가 무르익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말하기를 “난 아직 종교를 가지지 않았지만, 내가 어느 종교를 택할 거냐 할 때에는 단연코 기독교를 택할 거다.” 라고 서두를 꺼내고서 하는 말이, “일전에 방송에 성공회 김성수 주교라는 노인이 나왔는데, 그 사람 진짜 신앙인 답더라. 자기 재산 다 내놓고, 평생 장애인들을 위해 일했다는데, 그 사람 보니까, 정말 하나님 계신 거 믿겠더라.” 그러는 겁니다.
저는 묵묵히 앉아서 깨달은 바가 컸습니다. ‘이렇게 해서 복음이 전해지는구나, 이렇게 해서 하나님 살아계신 것이 증거되는구나’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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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요한 복음서 1장 43-51절 …. [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르시오.” [44]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이다 출신이었다. [45]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했다.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우리가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이 필립보에게 말했다.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일이 생기겠소?”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말했다. “와서 보시오.” [47] 예수께서 나타나엘이 자기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시오.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요. 저 사람에게는 거짓이 없소.” [48] 나타나엘이 예수께 여쭈었다.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필립보가 그대를 부르기에 앞서, 그대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소.”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께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은 하나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50] 예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그대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소?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노니, 여러분은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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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기 동네 무화과나무 아래서 지껄인 이야기를, 현장에 계시지도 않았던 예수님께서 알고 계신 사실에 대해서 너무도 놀란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어떻게 아셨습니까?”
지금 C국가를 여행하려면 그 나라 곳곳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가라는 말들을 합니다. 그 카메라에 잡힌 얼굴은 정보국으로 들어가서, AI에 의해서 어느 나라, 누구, 뭐 하는 사람, 그의 주변 인물들 정보까지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잡아 족칠까, 뒀다가 나중에 족칠까, 까지 판단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늘나라 ‘생명책’ 기록부에 나타나엘의 언행에 관한 정보를 비롯해서 누구의 정보가 빠져 있는 것이 있겠습니까? 언행의 정보 만이 아니라, 생각의 정보까지도 소상히 파악하고 있을 겁니다.
나타나엘이 나중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그가 바로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바르톨로매오였다고 신약신학자들이 말하기도 합니다. 그는 제자로서 조용하게 3년 동안 주님을 따랐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없다는 사실을 일찍부터 알았기 때문에 그랬던지, 묵묵히 배우고 따르다가, 복음전파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바르톨로매오가 인도에까지 선교했다고 하고, 크리소스톰에 의하면, 그가 리카오니아 지방에도 선교했다고 하고, 뚜르 그레고리에 의하면, 그는 아르메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조용히 순교했다고 전합니다.
그리하여 마음으로 믿으며, 몸으로 헌신하던 사도들 가운데 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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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며 사랑하게 하시고, 온 몸으로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도록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