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조도 정과 } 창세기 25장 29-34절 …. [29] 한 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서, [30] 야곱에게 말하였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에서를 에돔이라고도 한다. [31]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32]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33]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34]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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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 ) 아브라함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대대로 맏아들을 통해 후손에게 승계되고 있었습니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였지만, 태어난 순서대로 에서가 맏이가 되었고, 야곱은 둘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둘째인 야곱은 자기가 맏이가 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한이 맺혀 있었습니다.
야곱이 장자권을 뺏을 꾀로 ‘팥죽’을 끓이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오던 에서에게는, 야곱이 끓이고 있었던 팥죽이 먹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형 에서가 야곱에게 하는 말이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본문 30절) 라고 했지요.
야곱은 마음 속으로 ‘때는 이때다.’ 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야곱이 하는 말이 “그러면 장자권을 내게 파시오. 그러면 이 죽을 드리리다.” 했던 겁니다.
에서의 실패는, 장자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잊었던 점에서였습니다. “지금 내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하면서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했던 것입니다.
에서의 문제가 무엇이었더냐고 물으신다면, 팥죽을 바라던 식탐이 아니라, ‘장자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본문 34절)는 점에 있었습니다. 귀한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의 장래에 이루게 될 엄청난 가치,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약속을 우습게 본 것입니다.
즉각적 쾌락을 탐하여 장기적 가치를 쉽게 팔아먹고, 자기상실로 자신의 인격이 파괴되는 것을 개의치 않음이 실패의 원인이었지요.
( 2 ) 오늘의 세대를 ‘인내가 없는 세대’ 라고 합니다. 고된 일은 하기 싫어하고, 욕심이 발동하면 참을 필요를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약이 뭔지 궁금하면 주저없이 해 보고, 성이 무엇인지 궁금하면 혼외 이성교제를 서슴없이 하고, 심지어 동성애도 그것이 무엇인가 궁금해서 ‘해 보다가’ 동성애자가 된다고 합니다.
모든 것에 절제라든가, 금기라든가, 가치 분별이 없이 산다면, 오늘의 세대가 세상을 움직이게 될 때에는, 사회상황이 어떻게 될는지 두렵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2장 16절은 우리들에게, “또 음행하는 자나, 음식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넘긴 에서와 같은 속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라고 아주 간곡하게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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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도 2과 } 요한복음서 7장 37-39절 …. [37] 명절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일어서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로 와서 마셔라. [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말한 바와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39] 이것은, 예수를 믿은 사람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사람들에게 오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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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3 ) 육신으로는 절제를 해야 하지만, 영적으로는 우리가 한없이 바라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령의 임재를 구해야 합니다. 옹달샘이 아니라 사시사철 흘러넘치는 강물과 같은 성령을 한없이 바라도 누가 말릴 사람 없습니다.
더구나 성령을 훼방하는 악령의 세력이 성도들을 드세게 못살게 구는 이 세태에서, 우리 성도들은 강력한 성령의 임재하심을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 가운데 아버지가 된 사람으로서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라고 말씀하신 우리 주님께서 곧 이어서 하신 말씀이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들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셨습니다.(눅 11: 11-13)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약간의 위로’ 가 아니라, 강물처럼 흐르는 ‘성령의 충만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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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거짓과 조작이 가득찬 이 악한 세대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도의 권위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성령으로 무장시켜 주시옵소서. 능히 이 악한 세대를 이기게 하옵소서. 주 하나님의 영이 저희 각자의 믿음, 저희의 신앙공동체인 교회를 지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