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구약 } 민수기 6장 22-27절 ….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3]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라.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을 빌 때에는 다음과 같이 빌라고 하여라. [24]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복을 주시고, 당신들을 지켜 주시며, [25] 주님께서 당신들을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당신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26] 주님께서 당신들을 고이 보시어서, 당신들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27] 그들이 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축복하면, 내가 친히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을 주겠다.”
<( 묵상 1 )> 설날에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말고 더 좋은 인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선조들이 가르쳐 준 새해 인사법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축복기도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구약본문입니다. 한 문장의 분량으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과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평화를 비는 기원문입니다. 이것으로 새해 축복을 하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거기에는 하나의 큰 조건이 따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만 이 축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레위기 19:2)
그러므로 새해에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을 누리기 위해, 먼저 일상적으로 회개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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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신 } 야고보서 4장 13-17절 …. [13] “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하여 돈을 벌겠다” 하는 사람들이여, 들으십시오. [14]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이렇게 말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 것이고, 또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을 할 것이다.” [16]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우쭐대면서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자랑은 다 악한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사람이 해야 할 선한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에게 죄가 됩니다.
<( 묵상 2 )> 이 말씀의 취지는, 장차의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괜히 아직 이루지도 못한 일을 가지고, 기염을 토하면서, 마치 다 이룬 사람 처럼, 자랑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아침 해가 떠오르면 곧 사라지는 새벽안개와 같은 존재이므로,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일이면” 이라고 전제하고서, 이런 저런 일을 섬기고 싶다고 장차의 계획을 말해야 할 것임을 환기시켜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여덟 가지’의 복을 말씀하시면서, 첫째를 ‘마음이 가난한 사람’(‘겸손한 사람’, 오로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사람)이라 하셨습니다.
이 새해 벽두에 ‘겸손하라’는 말이 기를 꺾는 말씀으로 들리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마음 든든하게 해 주는 말씀입니다. 큰 포부를 품은 사람일수록 겸손하게 처신합니다.
한 알의 씨가 캄캄한 땅 속에 묻히는 뜻은, 봄에 고운 싹을 내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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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 } 마태복음서 6장 19-21, 25-34절 …. [19]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다가 쌓아 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간다. [20] 그러므로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가지도 못한다. [21]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고, 몸을 감싸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26]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27]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을 해서, 자기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28] 어찌하여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 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로 차려 입은 솔로몬도 이 꽃 하나와 같이 잘 입지는 못하였다. [30]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32]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맡아서 할 것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으로 족하다.”
<( 3 )> 의식주 걱정으로 우리의 일생을 보내기가 일쑤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런 것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의식주가 필요한 줄을 하나님께서 먼저 아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급하고 계시지 않냐고 하셨습니다.(마 6:32-33)
그러므로 그런 걱정 말고,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하나님의 의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만 몰두하고 힘쓰면, 우리들의 살림을 위하여 보급되어야 할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조달해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신나는 말씀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무엇이 우선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해 살면’, 그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신다고 하셨습니다.(마 6:33)
믿음이 있는 사람들,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말씀을 따라서 그들의 일생을 살았고, 오늘도 믿음의 사람들은 이 말씀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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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에게 다 함께 새 봄을 시작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으로 신실하게 살 것을 결심하게 인도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해 항상 염려하고 애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온 세계가 아버지를 하나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특별히 저희 나라가 정의로운 나라 되게 성령으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