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아름다운 용서의 씬

<사순절 제17일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조도 정과 } 창세기 44장 18절 – 45장 9절 …. [44:18]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다시 아뢰었다. “나리, 저희가 나리께 긴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고 들어 주십시오. 나리께서는 파라오에 못지않으십니다. [19] 나리께서 저희에게 아비나 동생이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20] 저희는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얻은 아이가 있다고 아뢰었습니다. 그 아이와 한배에서 난 형은 죽고 그 아이만 남았는데, 아버지는 그 아이를 애지중지한다고 아뢰었습니다. [21] 나리께서는 그 아이를 직접 눈으로 보게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22] 그러나 저희는 그 아이가 만일 아버지를 떠나면 아버지는 숨이 넘어갈 형편이어서 아버지를 떠날 수 없다고 어른께 아뢰지 않았습니까? [23] 그때 나리께서는 저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막냇동생을 데려오지 않고서는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24] 그래서 저희는 어른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올라가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25] 그 뒤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다시 가서 식량을 좀 사 오라 하셨지만, [26] 저희는 내려갈 수 없으며, 막냇동생이 함께 간다면 내려갈 수 있지만, 함께 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나리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27] 그랬더니 나리의 종 저희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너희들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준 아내가 있었던 것을 다 알 것이다. [28] 그런데 한 아이가 없어졌을 때 나는 틀림없이 짐승에게 해를 입었다고 생각했었다. 그 뒤로 그는 아직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29] 그런데 너희가 만일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갔다가 무슨 변고라도 만난다면 그때 이 늙은 백발이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가는 꼴을 보겠느냐?’ 라고요.

[30] 이제 그 아이 없이 나리의 종 저희 아버지에게로 돌아간다면 아버지의 목숨은 그 아이의 것과 하나로 얽혀 있으므로 [31] 아이가 없는 것을 보면 곧 숨이 넘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는 나리의 종 저희 아버지가 백발로 슬퍼하며 세상을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32] 만일 그 아이를 아버지에게 도로 데려가지 못한다면 저희가 평생 아버지에게 죄인이 되리라 다짐하고 그 아이를 제가 책임지고 나섰습니다. [33] 그러니 이제 그 아이 대신 저를 남겨 두시어 나리의 종으로 삼으십시오. 그러나 그 아이만은 형들과 함께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34] 그 아이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에게 닥칠 불행을 저는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45:1] 요셉은 시종들 앞에서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할 길 없어 외쳤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물러가거라.” 이렇게 요셉은 모든 사람을 물리고 나서 자기가 누구인지를 형들에게 알렸다. [2] 그가 우는 울음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이집트의 모든 사람에게 들렸고, 파라오의 집에도 들렸다. [3] 요셉이 형들에게 털어놓았다. “내가 바로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다고요?” 형제들은 그의 앞에서 너무나 어리둥절하여 입이 얼어붙었다. [4]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하자, 그제야 가까이 옆으로 갔다. 요셉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집트로 팔아넘겼지요. [5] 그러나 이제는 나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마음으로 괴로워할 것도 없고 얼굴을 붉힐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6] 이 땅에 가뭄이 든 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밭을 갈아 곡식을 거두려면 다섯 해가 더 지나야 합니다.

[7] 하나님께서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은 형님들의 종족을 땅 위에 살아남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파라오의 어른으로 삼으시고, 그 온 집안의 주인으로 삼으셔서 이집트 전국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9] 서둘러 아버지께로 돌아가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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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 창세기 42장 서두로부터 시작되는, 요셉이 그의 형들과 화해하는 장면은 실로 눈물없이는 읽을 수가 없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이 또 있을까요?

배 다른 형들이 동생 요셉을 죽이려고 모의하다가,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노예로 팔아먹은 뒤에(창 37:18-28), 동생이 이집트의 총리대신이 되어 형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도 놀랍고, 그 기회에 형들에게 원한의 복수를 하는 대신, 용서와 화해로 품는 큰 역사를 열어나갔던 요셉의 용서는 진실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였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말합니다. “형들이 저를 이집트에 노예로 팔았다고 제 앞에서 두려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형님들이 저를 해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형님들의 가족을 구하시려고 저를 이곳으로 먼저 보내신 것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대범한 용서입니까?

인생 살다보면 원한에 사무치는 행패를 남들에게 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원한들 때문에, 인생을 그르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오늘 요셉의 본을 보면서, 원한을 하나님의 섭리로 풀어나가는 그의 용감한 용서의 결행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인생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이 사순절에, 만약 지금이라도 저와 여러분의 마음 속에 원한의 앙금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체없이 요셉의 지혜와 넓은 용서로써, 서로가 모두 살아나는 사순절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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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용서의 사람 요셉의 본을 배워, 저희도 원수를 사랑하며 세상을 살게 하옵소서. 인류 역사는 원한과 복수의 이야기들로만 만신창이 누더기가 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의 관용과 지혜로 하나님 나라의 새 역사를 이루어 가도록, 성령님이여, 크신 가르침으로 저희를 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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