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내 영혼에 양식이 되려면

<사순절 제19일, 말씀 묵상> ……….. (공동번역성서 개정판)

{ 조도 성시 } 시편 119편 103-112절 …. [103] 당신의 약속은 말부터가 혀에 달아 내 입에는 꿀보다도 더 답니다. [104] 당신의 법령들을 깨우쳐 슬기를 얻었으니 모든 거짓된 길을 역겨워합니다. [105] 당신의 말씀은 내 발에 등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 [106] 나 한번 맹세하였으니 당신의 바른 결정을 지키리이다. [107] 야훼여, 내가 받는 고난이 심하오니 말씀하신 대로 이 몸 살려주소서. [108] 야훼여, 내 입이 드리는 이 정성을 받으시고, 당신의 결정을 가르쳐주소서. [109] 나의 생명 항상 내 손 안에 있으니 당신의 법을 잊지 않으리이다. [110] 악한 자들이 내 앞에 올가미를 쳐놓았으니, 나는 당신의 법령들을 어기지 않으리이다. [111] 당신의 언약은 영원히 나의 유산이며 내 마음의 기쁨입니다. [112] 당신 뜻을 따르기로 내 마음 정하였사오니 그것이 영원한 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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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1 )> 말씀이 내 영혼에 양식이 되려면, <성령께서 내 마음을 열어주셔야 합니다.>

저는 35세가 되어서야 성경에 “나의 주여, 내 입술을 열어주소서. 이 입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시 51:15) 라는 말씀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을 예전적 교회는 아침 저녁으로 기도시간 초입에서 읽습니다.

그런데 저는 마음 속으로, ‘무슨 이런 기도가 있을까? 찬양을 하고 싶으면 찬양하면 됐지, 주님께 입을 열어 달라고 해야 하는가?’ 생각했습니다.

제 어머니는 88세에 뇌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말기에 이르러 자율신경 마비가 와서, 식도가 멈추고 말았습니다. 어떤 음식도 삼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면 국물이라도 마시고 싶어 했지만, 한 방울도 못 삼켰습니다.

그후 저는 주님께서 우리들의 입을 열어주셔야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는 말씀을 깨달았습니다.

성경을 펴면 반드시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빌어야겠습니다. 말씀을 제 생각으로 깨달을 수 없으니, 성령님께서 도우셔서 깨닫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 묵상 2 )> 말씀이 내 영혼에 양식이 되려면, <말씀이 꿀처럼 달게 느껴져야 합니다.>

육신이 건강한 사람은 무슨 음식을 놓고도 맛있게 먹듯이, 내 영혼이 건강한 상태인지 그렇지 못한지를 알아보려면, 성경을 펴서 하느님의 말씀이 꿀처럼 느껴지는가 그렇지 못한가를 보면 즉시로 알게 됩니다.

제 아내는, TV 채널에 여섯 개가 기독교 방송이어서, 하루 종일 여기 저기를 돌려가며 말씀을 듣는데도 지루해 하지를 않습니다. 저보다는 훨씬 영혼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저는 설교자의 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다른 분의 설교에 그리 심취하지 못하는 ‘교만’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말씀이 꿀맛인 때가 있습니다. 회심의 때에 가장 맛있었고, 그리고 때때로 회개의 기도를 드릴 때에, 말씀이 얼마나 꿀맛인지 모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에 유익한 책입니다.”(딤후 3:15-16)라는 말씀은 진리입니다.

<( 묵상 3 )> 말씀이 내 영혼에 양식이 되려면, <나를 살리는 한 마디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신구약성경이 (제가 보는 성경으로) 총 1천4백여 페이지가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내 마음을 오늘 감동케 하는 구절은 하나입니다. 그 하나의 구절로 그 날의 묵상의 제목을 삼으시기를 권합니다.

마태복음 8장에 보면 한 로마 백인대장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의 부하 가운데 중풍병으로 앓아누운 사람이 있어서, 백인대장이 주님께로 달려와 그의 병을 고쳐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예수님께서 백인대장을 기특하게 보시고, “내가 가서 고쳐주마.” 하셨습니다. 이때 그 백인대장의 말이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하인이 낫겠습니다.”(마 8:8)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한 마디’ 말씀의 능력을 우리는 믿습니다.

한 마디 말씀에 감동하는 사람에게는, 성경의 수많은 말씀들이, 그 한 마디 말씀을 기준으로 해서 모두 다시 정렬되곤 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 ‘한 마디’를 날마다 성경 속에서 찾게 되시기를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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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느님, 말씀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어 저희를 구원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비오니, 성령을 보내시어, 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말씀에 담긴 깊은 뜻을 깨닫게 하시며, 저희를 살리시는 한 마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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